모처럼의 공휴일, 늘어지도록 늦잠을 자며 쉬고 싶은데 꽃놀이 가자는 여자 친구의 문자는 난감하기만 하다.
피곤을 핑계로 가지 않겠다고 하니 한 달은 삐쳐 있을 것 같고 간다고 말하자니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럴 때 ‘문자 확인을 못했다.’혹은 ‘문자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핑계를 대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런 핑계도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하지 못하게 되었다. 바로 카카오톡 때문이다.
하지만, 카카오톡을 사용하다 보면 메시지 앞에 숫자가 나와 있는 걸 목격할 수 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또,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이 숫자가 뜻하는 것은 뭘까? 이 메시지 앞에 붙는 숫자는 수신 상대자가 내가 보낸 메시지를 확인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있는 수신확인 기능이다. 예를 들어 두 명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면 숫자 ‘2’가 붙는다. 상대가 아직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숫자 ‘2’가 그대로 붙어 있다. 그룹으로 여럿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면 보낸 만큼 숫자가 커진다. 4명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메시지 앞에 ‘4’라는 숫자가 나오는데 수신 상대가 메시지를 확인했다면 확인한 만큼 숫자가 줄어든다. 한 명이 확인하면 ‘3’으로, 두 명이 확인하면 ‘2’로 바뀐다.
여자친구, 혹은 피하고 싶은 상대의 메시지를 모르는 척하고 싶을 때 도착하지 않았다고 둘러대다간 이제는 서로 간의 신뢰가 깨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거나 큰코다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카카오톡으로 대화 나누기를 즐긴다면 반드시 이 기능을 새겨 두도록 하자. 사소한 거짓말이 싸움으로 번질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경남본부 = 송희숙 기자 songproo@hanmail.net 기사제보 & 보도자료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사회/복지/문화/보도자료 전문 종합 인터넷 신문 .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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