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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공고 박용희 “친구 같은 선배가 되고 싶어요”

이정희 기자 | 기사입력 2019/10/15 [11:02]

전주공고 박용희 “친구 같은 선배가 되고 싶어요”

이정희 기자 | 입력 : 2019/10/15 [11:02]

[뉴스쉐어=이정희 기자] 전주공고를 승리로 이끈 2학년 박용희는 3학년이 되면 친구처럼 착한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전주공고는 지난 12일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전북권역에서 전북이리고를 1-0으로 이겼다. 승점 2점차로 이리고에 뒤져 2위였던 전주공고는 이날 승리로 권역 1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지난 9월 맞대결 1-2 패배를 설욕했다.

끝까지 열리지 않을 것만 같던 골문을 연 건 전주공고 2학년 박용희였다. 박용희가 후반 추가시간 골문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 후 그는 “정말 들어갈 줄 몰랐는데 운이 좋게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오늘 힘든 경기였는데 팀원들이 실점을 잘 막아줘서 내가 득점도 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용희는 “추가시간에 극적으로 득점할 때 ‘축구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이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하지만 박용희는 “사실 감독님께서 압박에 대한 지시를 많이 하셨는데 그 부분은 오늘 잘 안됐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강원길 전주공고 감독은 박용희에 대해 “테크닉과 스피드가 굉장히 좋은 선수”라며 “원래 골을 잘 넣는 선수다. 요즘 조금 득점을 하지 못하는 침체기였는데 오늘 골을 넣었으니 다음 경기도 자신감을 찾아서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용희는 2학년임에도 선발 출전, 원톱 또는 왼쪽 윙으로 필드를 누볐다. 179cm, 68kg으로 왜소한 박용희는 “정해진 훈련시간 외에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단점을 보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용희는 전주공고에 처음 입학할 무렵 적응을 잘 하지 못해 슬럼프를 겪었다. 당시를 회상한 박용희는 “1학년 땐 플레이에 자신도 없었다. 경기 전에 위축되어 있었고, 경기력 부진으로 나타나니까 슬럼프가 왔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잘 지낸다. 내가 워낙 장난기가 많아 팀 내에서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고 웃었다.

이제 3학년이 되는 박용희는 특유의 활발한 성격으로 후배들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선보였다. 그는 “후배들에게 누구보다 ‘친구 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 후배들이 나를 봤을 때 ‘아 이 형 참 착하다’라고 생각되는 선배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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