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꽤 큰 규모를 자랑하는 천안휴게소에 이른 아침부터 버스가 가득찬 모습에 휴게소에 있던 이동객들은,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상당히 궁금해 하며 한 마디씩 말을 건넨다.
10여 명의 등산객들 중 하나가 "저기 신천지 교회야"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사람들이 "거기 유명하잖아", "조직력 끝내주는 곳이지"라고 거든다.
그리고 버스 주변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인천에서 왔다는 마태지파의 한 성도는 "청주교회 가서 총회장을 뵙는 것이 너무나 기대돼 잠 한숨도 못잤다"고 말했다.
한 성도는 오전 7시부터 현장에 도착했다고 한다. 무엇이 그렇게 좋은지, 꿈에 그리던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10시 약간 안돼 신천지 맛디아지파 청주교회에 도착하자마자 흰옷 입은 성도들의 끝없는 행렬과 화려한 복장을 한 공연단과 더불어 상당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었다.
공연단으로 참가한 이는 "깜짝 놀랄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며칠 전부터 준비하면서 긴장되지만 설레이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외부에서 인터뷰를 마친 후 프레스룸 위치를 묻자 남색 정장을 입은 관계자는 "저희 성전이 넓고 방이 많아 찾기 어려울 수 있다"며 친절히 위치를 안내해줘 빠르게 프레스룸을 찾을 수 있었다.
프레스룸에 들어서자마자 홍보단원들이 기자들을 반갑게 맞는다. 음료와 다과 위치를 친절히 안내했다.
블랙커피를 선택한 필자가 물이 끓을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전국에서 모인 기자들에게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자리를 안내하는 홍보단원을 보며 의전의 품격이 묻어났다.
이후 200여 명의 찬양대원의 공연을 접한 이들은 잠시 어두워진 후 별은 든 공연단의 모습과 촛불을 든 성도의 모습을 보자 감동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함께한 목회자 100여 명도 예배시간 동안 박수치며 현장에서 함께 감동했다.
또한 이 총회장이 "정치와 종교가 하나돼 국민을 둘로 나누는 일이 없어야한다"라고 말할 때 곳곳에서 "맞습니다"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기자회견까지 마무리 된 후 돌아오는 길에 성도의 환호성은 끝이 없었다. 약 8만 명이 모인 청주시, 그리고 대한민국의 햇살과 바람은 가시적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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