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리온 용암수 출시, 제주도와 약속어겼다?오리온, 12월1일부터 '제주용암수' 국내 음료 시판…제주도, '해외판매만 한다던'원희룡 지사와 약속 어겼다 '불협화음'
[뉴스쉐어=이재희 기자] 지난 26일자 제주의소리 '용암수 출시로 음료시장 진출 오리온, 시작부터 제주도와 불협화음?'에 따르면 오리온이 '제주용암수'를 음료시장에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제주도와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리온은 26일 제주웰컴센터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출시, 미네랄워터 시장에 본격진출한다고 선언했으며, 현재 1개 생산라인 설비를 완료하고, 앞으로 3개 라인 생산라인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12월 1일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하며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까지 출시 하며, 12월3일에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 준공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발달은 제주도와 오리온 간에 용암해수를 이용한 음료를 당초 해외시장만 판매하겠다는 약속에 대한 진위 문제가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이 지난 2017년2월 원희룡 제주지사와 면담을 가지고 국내 판매는 하지 않고, 전량 해외 판매를 하겠다고 구두 약속을 했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제주도는 용암해수단지 용암해수 취수량을 당초 하루 3,000톤에서 2만1,000톤까지 늘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리온그룹 부회장이 원희룡 지사와 직접 만나서 해외판매만 하겠다고 약속했고, 제주도 오리온에는 국내 판매를 하지 말라는 공문을 2차례 보냈었다"고 공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와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오리온이 버렸다는 주장이라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오리온이 용암해수를 국내 시장에 판매하겠다고 선언하자 '오리온이 약속을 어겼다'며 상당히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따라 김성제 도 물정책과 과장은 오리온 측에 국내시판을 중단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으며, 당장 오리온의 용암해수 국내 음료 시판을 막을 방법은 없다며, 하지만 용암해수단지를 관리하는 제주테크노파크가 제주도 출연기관이여서 '취수량'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매체는 전했다.
한편, 오리온은 취수권을 갖고 있는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지원센터로부터 용암해수를 공급받아 음료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상 음료시장이라고 밝혔지만, 생수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용암해수단지 내 음료산업으로 분양된 기업은 (주)제이크레이션과 제주용암수이며, 입주기업으로는 (주)더메리트 뿐이다. 이중 제이크레이션이 300톤 정도 사용하고, 더메리트는 현재 생산설비가 완료돼 시험가동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화장품업체 등 사용량이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고, 오리온은 하루 최대 1,700톤까지 쓸 수 있다고 알려졌다.
삼다수의 경우 1일 취수량이 2,700톤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의 오리온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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