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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챔피언십] 남자대표팀, 홍콩과의 맞대결서 2-0 완승

이정희 기자 | 기사입력 2019/12/12 [08:21]

[E-1 챔피언십] 남자대표팀, 홍콩과의 맞대결서 2-0 완승

이정희 기자 | 입력 : 2019/12/12 [08:21]

[뉴스쉐어=이정희 기자]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벤투호가 홍콩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저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2019 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E-1 챔피언십 통산 4회 우승국인 한국은 최근 2개 대회인 2015년, 2017년에 모두 우승해 3회 연속 우승 목표를 가지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홍콩전 승리로 벤투호는 3회 연속 우승 달성에 청신호를 켜게 됐다. 남자대표팀은 오는 15일 저녁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중국과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3회 연속 우승을 위해 반드시 잡고 넘어가야 하는 홍콩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전북현대)가 최전방 원톱에 섰고 2선은 나상호(FC도쿄), 김보경(울산현대), 문선민(전북현대)이 채웠다. 중원은 황인범(밴쿠버화이트캡스)과 손준호(전북현대)가 지켰고 포백 수비라인은 박주호(울산현대), 권경원(전북현대), 김민재(베이징궈안), 김태환(울산현대)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콘사도레삿포로)이 꼈다.

한국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양쪽 측면을 활용해 홍콩을 흔들었다. 홍콩은 먼저 수비를 두텁게 하며 역습 기회를 노렸다. 전반 6분 첫 코너킥 기회를 잡은 한국은 황인범의 킥이 수비에 걸리면서 득점 기회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7분에도 다시 한 번 코너킥을 연결했지만 중원에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1분에는 손준호가 중원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짧은 패스로 침투하기에는 홍콩 수비가 너무나 촘촘히 밀집해 있어 한국으로서는 전방 진입이 쉽지 않았다.

홍콩은 공을 잡을 경우 무리한 드리블을 하기보다는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우선 한국의 체력을 빼놓는 전략을 택했다. 한국은 전반 16분 권경원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17분에는 김민재가 구성윤에게 전달한 백패스에 실수가 생기면서 아찔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전반 21분에는 박주호가 왼쪽 사이드에서 전달한 패스를 황인범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를 맞고 나갔다.



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한국은 공격 주도권을 잡고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홍콩의 밀집 수비를 넘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었다. 전반 27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홍콩 제임스 하에게 슈팅 기회를 내주는 등 위험한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전반 36분에는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홍콩 얍 훙 파이 골키퍼의 실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골이 되지는 못했다. 이어 김승대가 돌파 과정에서 얍 훙 파이 골키퍼와 충돌하면서 부상을 입고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전반 42분 김승대 대신 이정협(부산아이파크)을 투입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아크써클 부근에서 프리킥을 따냈고, 키커로 나선 황인범이 오른발로 툭 찬 킥이 홍콩 수비벽을 넘어 골망을 흔들며 1-0 리드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한국은 한층 경쾌한 몸놀림으로 홍콩을 압박했다. 후반 5분에는 황인범이 백패스를 이어받아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11분에는 나상호가 왼쪽 사이드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를 시도했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이어진 코너킥은 수비에 막혔다. 벤투 감독은 후반 16분 문선민을 빼고 윤일록(제주유나이티드)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홍콩도 선수 두 명을 교체하며 맞불을 놨다. 한국은 후반 20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윤일록이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인범의 슈팅은 홍콩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다.



이어 나상호가 왼쪽에서 준 패스를 이정협이 빠른 속도로 쇄도한 뒤 골문 바로 앞에서 발을 갖다 댔지만 위로 벗어났다. 후반 24분에는 다시 한 번 코너킥을 따냈지만 김민재의 위협적인 문전 헤더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7분에는 윤일록의 왼쪽 패스를 이정협이 다시 쇄도해 빠르게 발을 갖다 댔지만 이 슈팅도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홍콩은 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활동량을 올리기 시작해 적극적인 반격을 시도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잘 되지 않으며 아쉬운 장면을 거듭해 만들었다. 상대의 빈틈을 타 기습적인 슈팅을 때리기도 했지만 밀집수비에 막혔다. 후반 30분 이후에는 홍콩 진영에서 연달아 공격을 시도했다. 좌우 측면을 오고 가며 박스 안쪽 접근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해답은 세트피스였다. 한국은 후반 37분 왼쪽 코너킥을 얻었고 황인범이 올린 킥이 뒤쪽에 있던 김보경의 머리를 거쳐 문전에 있던 나상호의 머리로 이어졌다. 나상호의 헤더 슈팅은 그대로 홍콩의 골문에 꽂혔다. 이후 벤투 감독은 김보경을 빼고 이영재(강원FC)를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모두 썼다. 후반 43분에는 아크써클 부근에서 다시 한 번 프리킥을 따냈고 황인범이 절묘하게 감아 찼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두 골로 여유를 잡은 벤투호는 이후 경기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했고, 결국 2-0 승리로 첫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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