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천연기념물 반딧불이 7천 마리가 서울을 밝힌다

반딧불이는 생태적 상징성, 양서류·조류는 종다양성 향상 기대

김정 기자 | 기사입력 2011/06/14 [17:42]

천연기념물 반딧불이 7천 마리가 서울을 밝힌다

반딧불이는 생태적 상징성, 양서류·조류는 종다양성 향상 기대
김정 기자 | 입력 : 2011/06/14 [17:42]
서울시와 민간단체가 직접 인공증식한 청정환경의 상징인 반딧불이, 서울시 보호야생동물 중 양서류, 조류 등 2만 7천 마리가 서울 곳곳에서 순차적으로 방사된다.

서울시는 6월15일 길동생태공원에 애반딧불이 6천 마리 방사를 시작으로 남산, 노을공원에 각각 애반딧불이 5백 마리, 서울창포원, 청계천 등 8개소에 도롱뇽, 두꺼비, 북방산개구리 등 양서류 2만 마리, 불암산, 북악산, 방이동습지 등 6개소에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꿩 70마리 등 총 2만 7,070 마리를 연이어 방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생물들의 서식환경이 매우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생태복원, 생물서식공간 확충 및 생태통로 연결 등 생물종 다양성 증진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해오고 있으며, 다양한 생물들의 자연적 서식이 가능한 곳을 엄선해 생물종 방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에서는 양서류 위주의 인공증식 및 방사를 추진해 왔으나, 올해에는 환경 지표곤충인 반딧불이(성충)와 천연기념물인 원앙, 토종조류인 꿩을 추가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게 됐다.

길동생태공원, 노을공원, 남산에 청정환경 곤충 애반딧불이 성충 7천 마리 방사

서울시는 길동생태공원 및 노을공원 반딧불이 증식장에서 인공 증식중인 애반딧불이 성충 7천 마리를 6월 15일, 6월17일∼18일 길동생태공원, 6월 24일 노을공원, 6월 27일 남산공원 반딧불이 서식처에 방사한다.

이번 방사는 서울시가 작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길동생태공원, 노을공원, 남산 3개소 내 습지지역에 반딧불이가 살기에 적합한 논습지 형태의 자연 서식처를 복원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시는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한 반딧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일한 야광 곤충이며, ‘개똥벌레’라고도 불리며 과거에는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일부 농촌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곤충, 환경지표곤충으로 그동안 서울에서 관찰하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속에서 서울시는 그 동안 청계천 복원, 한강르네상스, 남산르네상스 사업과 다양한 공원조성 녹지 확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고, 대기질 개선 등도 실효성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반딧불이 서식처 복원사업이 어느 때보다도 성공확률이 높다고 판단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00년 남산 남측 계곡에 반딧불이 복원을 시도했으나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한 뒤, 반딧불이의 본산인 무주군 농업기술센터와 성남시 반딧불이 자연학교 등을 방문해 반딧불이 서식환경 및 증식사례를 벤치마킹 했고, 한국반딧불이연구회, 농촌진흥청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등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반딧불이 서식처 복원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반딧불이 서식처 복원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서울시의 여건이 미흡한 것은 사실이나, 서식지 핵심요소인 빛 공해 제거, 수질관리, 먹이원 제공 등을 만족시키는 곳을 찾아 전문가 현장방문·자문, 성남 반딧불이 자연학교 서식처 복원 성공사례지 벤치마킹 등을 통해 길동생태공원, 노을공원, 남산 서식처를 선정하여 작년 8월부터 금년 5월까지 반딧불이가 살기에 적합한 계단식 논습지 형태로 복원했다.

이러한 서울시의 노력에 따라 길동생태공원 반딧불이 인공증식장은 2004년부터 반딧불이 증식시설을 설치하여 애반딧불이 유충 5백 마리 규모로 인공증식을 유지해 오다가 2010년 무주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대량사육방법 기술을 습득·연구하여 금년부터 대량 증식에 성공했으며, 노을공원 반딧불이 인공증식장은 2010년 11월에 인공증식장 설치를 완료하고 애반딧불이 본격적으로 인공증식 중에 있다.

서울시는 이번에 방사하게 되는 반딧불이들은 2곳의 인공증식장에서 증식하고 있는 유충에서 나온 애반딧불이 성충이라며, 향후 자연 서식처가 안정화되어 자연적인 번식으로 개체수를 늘리기 까지는 최소 4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반딧불이 개체를 증식과 방사를 4년 정도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많은 도시녹지 조성을 통해 대기질, 녹지율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청정환경의 상징인 반딧불이를 서울에서 관찰하고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서울이 환경도시, 생태도시로 부각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산개구리, 도롱뇽 등 양서류 3종 유생 2만 마리 온수도시자연공원 등 8개소에 방사

2005년부터 매년 방사해 온 양서류는 올해에도 서울대공원과 함께 인공증식해 시민 생활권 생태공원인 구로구 온수도시자연공원 생태연못, 금천구 호암산 시흥계곡 생태연못 등 8개소에 방사될 계획이다.

방사되는 야생동물은 서울시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는 북방산개구리, 도롱뇽, 두꺼비 등 3종 2만 마리이며, 6월 21일부터 방사된다.

방사대상지는 주로 계곡수원, 지하수원, 폐약수터에서 흐르는 수원을 활용해 만든 소규모 생물서식공간 조성지(생태연못) 등 서식여건이 양호한 습지지역으로 자연적 서식이 가능한 곳을 선정했다.

방사는 6월 21일부터 6월 23일까지 온수도시자연공원 생태연못 등 8개소에서 초등학생, 전문가, 공원이용시민 등이 참여해 해당 관리기관별로 자체계획에 의해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05년∼‘10년까지 생태연못 등에 야생동물을 방사한 26개소 지역에 대해 자치구 직원 및 생태해설가 등과 함께 양서류 성체 및 유생(올챙이) 서식여부 등을 모니터링 실시(올해 3월∼6월초) 한 결과, 작년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양서류가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 강서구 약사사계곡을 제외한 모든 지역은 양서류 올챙이, 성체가 다수 관찰(서식)되는 등 상당히 좋은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최초로 천연기념물 원앙 40마리, 토종 꿩 30마리등 조류 70마리를 방사할 계획이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도심에서 생태연못 등 소규모 생물서식공간 지속적 확충과, 야생동물의 지속적 증식, 방사하는 노력을 통해 서울의 자연생태계를 더욱 다양하게 하여 서울을 자연과 사람이 공생 하는 환경도시, 생태도시로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본부 = 김정 기자 wjd24fkd@hanmail.net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세상을 밝히는 종합 인터넷 신문. > 

  • 도배방지 이미지

  • 반짝반짝 빛나는 반딧불이 보러 오세요!
  • 천연기념물 반딧불이 7천 마리가 서울을 밝힌다
  • 이동
    메인사진
    국내 최초 숏폼 드라마 플랫폼 '탑릴스', 첫 BL 오리지널 '가르쳐 주세요' 공개! 박형섭-이상민의 심쿵을 부르는 환상의 비주얼 합!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