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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톤즈’의 감동과 함께 한해 마무리

조현아 기자 | 기사입력 2010/12/30 [15:50]

‘울지마 톤즈’의 감동과 함께 한해 마무리

조현아 기자 | 입력 : 2010/12/30 [15:50]
통영시가 2010년 종무식을 갖지 않는 대신, 지난 한해 전국을 감동에 젖게 한 다큐 ‘울지마 톤즈’의 직원 단체관람을 시행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27일 통영시청 강당에서는 오전10시와 오후4시 2회에 걸쳐 800여명의 시청 직원들이 고 이태석 신부의 고결한 헌신을 다룬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를 관람했다. 또한 내달 중에는 베네수엘라 음악교육의 감동적인 현장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의 단체관람이 추진된다.

이번 영화 단체관람은 지난 13일 통영시 확대간부회의에서 김동진 시장이 “연말연시를 맞아 시 직원들의 마음의 여유와 정서 함양을 위해 감동적인 영화감상을 추진하라”는 지시에 따라 ‘울지마 톤즈’의 배급사인 마운틴픽처사와 협의를 거쳐 진행했다. 김 시장이 직접 ‘울지마 톤즈’와 ‘기적의 오케스트라’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상영된 ‘울지마 톤즈’는 아프리카의 수단 남부 톤즈마을에서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의사로, 성직자로, 그리고 교사와 음악가로서 헌신하다가 지난 1월 대장암으로 선종한 고 이태석 신부의 감동적이고도 고결한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관람을 마치고 나온 직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봉사와 헌신의 참 뜻을 실감했다”, “자기를 높이지 않는 고결한 희생이 진한 감동을 준다”고 전했다.

‘울지마 톤즈’는 9월 9일 소규모로 개봉했으나 입소문을 타 확대개봉과 재상영까지 이어져 전국 관객 20만을 돌파했다. 극장개봉 다큐멘터리로는 ‘워낭소리’에 이어 역대 2위의 기록이다. 최근에는 지자체나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서 ‘울지마 톤즈’의 단체관람을 시행하는 것도 새로운 현상이 되고 있으며, 일반 관객 주도의 재상영 추진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한편, 통영시는 시민들을 위해 ‘기적의 오케스트라’를 내달 중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공개 상영할 방침이다. 당초 시는 ‘울지마 톤즈’의 시민 대상 상영 또한 추진했으나 현재 영화관에 상영 중인 작품인 관계로 시민문화회관 상영은 어렵게 됐다. 

통영시가 ‘울지마 톤즈’에 이어 내달 중 단체관람 및 시민 대상 상영을 추진하는 ‘기적의 오케스트라’는 남아메리카 베네수엘라가 배경으로, 음악과 교육의 놀라운 힘을 보여준다. 중범죄와 폭력의 어둠 속에 있던 베네수엘라 청소년들이 어엿한 음악가로 거듭나는 기적과, 그를 위해 헌신하는 교육자와 음악가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기적의 오케스트라’ 또한 법조계, 교육계 등에서 단체관람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시가 단체관람을 추진한 두 작품은 음악과 교육이라는 테마를 공유하고 있어 시 직원의 정서 함양 뿐 아니라, ‘음악도시 통영’이라는 시의 장기 비전에도 힌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본부 = 조현아 기자 newsshare@newssh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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