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5일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4회에 상대 왼손 투수 조너선 산체스가 던진 143km짜리 직구에 왼손 엄지 손가락을 맞아 골절상을 입으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추신수의 공백이 최소 6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술을 받는다면 더 길어질 수 있어 확실한 복귀 일정은 불투명하다.
현재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디트로이트와의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추신수의 공백은 더욱 커보인다.
클리블랜드 액타 감독은 추신수에 대해 “트래비스 해프너와 그래디 사이즈모어도 부상으로 한 달 이상 빠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대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며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우익수다. 그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26일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고, 1위를 달리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도 바라볼 수 있는데 내가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해 슬프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투수 산체스에 대해서는 “투수들은 모두 내 몸쪽에 공을 던지고 싶어 한다. 나는 그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일이 내게 일어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2할4푼4리 5홈런 28타점으로 부진했지만 최근 8경기에서 타율 3할7푼으로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을 당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