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로겐 IOC 위원장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평창'이라 선언했다.    © KBS 화면 캡처

대한민국의 희망, 평창의 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확정되어 현재 한국은 기쁨의 물결이 일고 있지만 일본의 반응은 그리 좋지 못하다.

평창은 지난 6일(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95명의 IOC위원들의 1차 투표 가운데에 과반수 득표 63표를 얻어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제치고, 압도적인 승을 거두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됐다.

한국에게는 기쁨의 승리이며,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꿈을 이뤄내어 현재 축제분위기로 떠들썩한 가운데 2020 하계올림픽 유치를 준비하던 일본은 날벼락을 맞은 듯 탄식의 목소리다.

일본은 2020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 유치를 위해 많은 준비와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평창의 2018 동계올림픽 개최는 일본의 큰 걸림돌이라는 반응이다.

사실상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상 개최지를 선정함에 있어 대륙이 겹치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이후 같은 대륙에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이 바로 이어져 치러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일본의 주요 누리꾼들은 “평창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이웃나라에서 2년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다니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이야기이므로 우리 도쿄민은 올림픽 유치 활동으로부터 즉각 철수하겠습니다”, “최악의 올림픽이 될 것이다”, “한국과 스포츠가 연결되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 역사상 최악의 개최지 결정이다”, “한국은 좋아서 난리인데 우리는 완전 초상집 분위기이다”, “돈으로 매수한 것이 아닐까? 우리도 돈으로 해보자” 등 한국과는 너무 상반되며, 한국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해 비꼬는 듯 한 반응들이 속출하고 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평창 유치 성공은 한국 국민의 승리”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은 “올림픽 유치의 성패가 왜 국민의 성패로 이어지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맞서 대한민국의 누리꾼들은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생각납니다”, “해외반응 신경 쓸 겨를 없다. 유치위해 힘써준 고마운 분들께 감사의 코멘트나 남기자”, “배아파하는 일본을 보니 대한민국 더 자랑스럽다”, “지진 또 일어나면 어쩌려고, 올림픽 개최? 꿈도 야무지다”는 등 대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반응들이다.

한편,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확정됨에 따라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은 대륙별 배정에 따라 20년 뒤인 2030년 이후에 올림픽 유치 선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사포커스팀 =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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