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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주 오페라단 단장 최용석, 그에겐 ‘음악·젊음·열정’이 있다

음악의 열정, 원주에 대한 애정으로 그의 무대가 더 넓게 펼쳐지길…

이예지 기자 | 기사입력 2011/07/12 [17:21]

[인터뷰] 원주 오페라단 단장 최용석, 그에겐 ‘음악·젊음·열정’이 있다

음악의 열정, 원주에 대한 애정으로 그의 무대가 더 넓게 펼쳐지길…
이예지 기자 | 입력 : 2011/07/12 [17:21]
‘음악’이 좋아서 ‘음악’이 하고 싶어서 무일푼으로 이태리 로마에 갔다. 그는 “젊음. 그 이유 하나 만으로 할 수 있었던 일인 것 같다”고 표현했다.

누구나 꿈꾸는 별이 되기보다는 누구나 갈 수 없는 길에 등불이 되어 따뜻함 그 이상으로 뜨거운 열정을 갖고 또 하나의 길을 만들고 있는 원주 오페라단 대표 최용석(38) 단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우리들에겐 너무나 생소한 50원 가치의 스파게티. 최용석 씨는 유학시절 점심을 먹어본 적이 없다. 그의 유학시절 아침·저녁은 앞서 소개한 50원 가치의 스파게티와 함께했다.

최용석 씨는 어려운 유학생활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남다른 생각으로 입학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며 성악가 조수미가 졸업한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입학해 조기졸업까지 이뤄냈다.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의 한국인 월반 조건은 無아니면 有다. 즉, 월반 시험을 봐서 1등하면 패스, 2등은 퇴학인 것이다. 너무나 큰 모험심이 필요한 조건가운데 최용석 씨는 한국인의 도전정신, 용감한 모험심과 능력을 인정받은 끝에 조기졸업의 꿈을 이뤄낸 것이다.

졸업이후 최용석 씨는 영국의 가장 유명한 로열 오페라단의 대극장에서 오페라 가수로 그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별이 될 수 있는 그 시점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등불의 길을 걷기위해 준비를 하게 된다.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능력에 비해 먹고 살아가는 경제적 현실은 그를 한국으로 돌려보내 다른 방향과 모양으로 꿈을 꿀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는 “한국에 오는 날 공항에 앉아있으면서도 한국에 갈 생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에 와서도 ‘음악’에 대한 꿈은 절대 놓지 않았다. 오페라 가수로 한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능력을 발휘했다. 또한 그는 “나이가 들어서 무너지는 성악가의 모습이 보기 싫어서 50세가 넘으면 성악에서 퇴장하고,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지휘를 하고 싶어 성악 외에 지휘도 10년 동안 공부했다”며 끊임없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의 또 다른 꿈을 준비한 이유를 전했다.

▲ 원주 오페라단 단장 최용석, 그에게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젊음이 느껴진다.                              © 정필근 기자

고향이 강원도 원주인 그는 원주에서 열리는 오페라 공연에 열악한 상황을 감지하고, 고등학교 선배들의 지지 아래 젊음의 에너지로 원주 오페라단을 창설했다. 원주 오페라단은 세 번의 정기공연 외에 축하공연들을 통하여 원주 시민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으며, 최용석 단장 또한 예술무대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그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씽잉스쿨 샾에 들어와 있을 시간이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여기서 최용석 씨를 찾아간 본 기자는 궁금증이 하나 생겼다. 어떤 원동력이 그를 이렇게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열정적이게 하는 것일까?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음악 하는 사람은 공연을 자주 봐야 귀가 닫히지 않아 오페라를 보던 중 잔재주가 발생됐다. ‘나도 한번 저 오페라 무대를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원주사람들도 노력하면 되고, 1년에 2편의 오페라를 하겠다는 소망을 늘 품고 있다. 부족한 것이 있으면 수정하고 더 진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그의 뜻을 밝혔다.

그가 말하는 원주 오페라단의 장점은 이러하다. “곡들을 지루하지 않게 재창조한다는 것이다. 관객 중 불특정다수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작진이 원주사람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성악 하는 사람이 원주사람이여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기획하는 사람이 원주사람이여야 란다. 그래야 오페라의 모든 기획과 제작에 많은 예산이 들어가지 않고, 성과를 누릴 수 있다. 성악가들은 원주출신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원주 오페라단 안에는 남모를 고충도 있다. 오페라 한 편당 제작되는 비용은 약 2억원이 들지만 현재 지원금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오페라를 감명 깊게 보고 돌아가는 관객들에 의해 후원을 조금씩 받아 운영하는 실정이다. 또한 세 개의 오페라를 제작하면서 최용석 단장의 사비 4억여원을 지원해 공연을 꾸려왔다지만 개인비용으로 운영해가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본 기자는 그의 대답을 통해 원주에 대한 그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능력을 인정받아 높은 곳에서 조명을 받고 있는 동료들에게 전화를 했다. “돈은 줄 수가 없는데 원주를 위해서 한번 무대에 서줘라”라고. 원주에도 퀄리티가 있고, 원주시민들에게도 ‘전국연극제’처럼 볼만한 예술작품들이 많아져야한다. 시민들은 그것을 원하고 있다”라고 어필해 결국 동료들을 원주 오페라단 무대에 세웠다. 무보수로…

최용석. 그에게는 자신의 모든 상황 속에서도 행복을 찾고 감사할 줄 아는 내면의 힘이 느껴진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돌아본다면 “유학시절 때는 그때가 행복했고, 지금은 또 지금의 나로써 더 행복하다. 그때마다의 행복이 있는 것 같다. 발전해 가고 있는 지금의 오페라단을 보면서 관객들의 후원도 늘어가고 있고, 한번 본 관객들이 다시 와주니 그것이야말로 가장 기쁜 일 인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런 그에게 이태리에 미련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는 “가고 싶지만 온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손해를 보면서 오페라단을 이끌고 있지만 그 끝에는 늘 감동이 있고, 희망이 보인다”고 자부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최용석 단장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관객이 볼만하고, 나갈 때 멜로디 하나라도 흥얼거리며, ‘괜찮다. 훌륭하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또한 원주시민들이 다양한 것들의 예술을 섭취할 수 있도록 더 발전해 나갈 것이다”

누구보다도 남다른 애정으로 원주 오페라단을 이끌고 있는 최용석 단장의 행보와 발전에 나갈 원주 예술무대 오케스트라단을 응원한다.

<최용석 단장 프로필>
 
(학력)
원주고등학교 졸업
이태리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졸업(유럽최고학위)
이태리 로마 A.L.D.M 음악원 졸업(성악과 지휘과)
이태리 로마 아카데미 졸업(오페라과 전문연주자과정)
 
(연주경력)
로마 젊은 성악인 초청음악회 4년 연속 출연
로마 로얄 오페라단 주역가수(2005년 시즌)
오페라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사랑의 묘약’, ‘코지 판 투테’ 등 10여편 주역 출연
국내·외 4회 독창회, 5회 2인 음악회, 오페라 갈라콘서트 등 150여회 연주회 출연
 
현) 원주 오페단 대표
현) 서울예술신학대학 외래교수
현) 예술무대오케스트라 지회자
현) 원주남성합창단 지휘자겸 음악감독
현) 원주어린이합창단 총감독

강원본부 = 신예랑, 이예지, 정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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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jtwls 2011/08/04 [01:22] 수정 | 삭제
  • 많은 부분에 있어서 잘못되고 왜곡된 내용이 있습니다.
    제대로 알고 기사를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왜곡된 내용으로 인해 나중에 문제가 될 소지가 생기면 어쩌려구 이런식으로 기사를 쓰는지...쯧쯧...
    정확한 팩트가 확인된 내용만 기사화 하시기 바라며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팩트에 의해 기사화 하지 않는 것은 인터뷰자의 장래에 누가 될 수 있습니다... 팩트위주로 다시 기사화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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