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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진에 소리를 담아내는 사진작가 김정원을 만나다

최민경 기자 | 기사입력 2011/07/12 [23:47]

[인터뷰] 사진에 소리를 담아내는 사진작가 김정원을 만나다

최민경 기자 | 입력 : 2011/07/12 [23:47]
▲ 광주시청 1층 특별갤러리에서 사진에 소리를 담아내는 김정원 사진작가를 만났다.     © 최민경 기자

(뉴스쉐어=광주전남본부) 제16회 여성주간을 맞아 ‘가족행복 및 저출산 극복’의 주제로 사진작가 김정원씨의 초대전이 광주광역시 시청 1층 특별갤러리에서 마련되었다.
 
(사)문화예술진흥회는 이번 전시회에서 각종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이유로 자식 낳기마저 꺼려하는 아타까운 현실을 극복할 읮, ‘행복해서 더욱 희망적인 내일’이라는 간절한 바람을 담아 무한한 미래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새 생명의 탄생, 그리고 소중한 아이의 탄생으로 인한 가족의 구성, 편견어린 시선 속에서도 행복한 웃음을 가지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의 모습을 담아 김정원 사진작가 초대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 우리 마음에 있음’을 알리고자 하는 사진작가 김정원. 소탈한 웃음으로 반갑게 맞이해주는 사진작가 김정원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저출산과 다문화, 가족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전시회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저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있지만 주로 인물사진 위주로 많이 찍습니다. 신생아사진은 제가 1년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던 것이고 오래전부터 사람의 탄생부터 죽음까지의 내용을 가진 사진을 담아내고 싶었는데, ‘탄생’을 주제로 한 작품과 작년 국제학술대회 운영위원을 활동하면서 다문화 쪽에도 관심을 갖게 됐고 그네들의 삶을 좀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여성주간을 맞아 초대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언제부터 찍으셨는지요?

-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써클활동을 하면서부터 시작을 해서졸업하고 이 길에 대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죠. 본래 고향은 광주인데 서울에서 활동하고 최근까지도 사진공부를 계속 했었어요.

사진에 대한 조예가 깊은신 것 같은데 공부를 따로 하시는가요?

- 사진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강사들 초빙해서도 강의를 듣기도 하고, 어디에서 강연을 한다고 하면 한걸음에 달려가서 듣고 또 공부합니다. 제가 좀 욕심이 많습니다.

말씀 속에 행복감이 느껴집니다. 사진에 대한 매력이 있다면?

- 아무래도 누구나 처음에는 그랬듯이 호기심이었죠. 중학교 때 소풍을 가게 되면 사진을 찍게되고, 고등학교 때부터는 필름사진을 찍게 되면 암실에서 상이 떠오르는 것에 대한 신기함. 그것이 한 단계 한 단계 갔던 것 같아요. 지금은 사진을 업으로도 하고 있지만 제가 하는 일과 사진을 시작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고 너무나 즐겁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저 출산문제와 가족애, 다문화에 관련된 사회적인 주제로 전시를 하시게 되었는데, ‘탄생’과 관련하여 신생아 사진이라 찍으실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 아무래도 산부인과 섭외과정이 힘들죠. 신생아들의 위생상적인 문제나 병원측을 설득하기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제가 전대병원에서 미숙아 아이들 사진 봉사를 하고 있는데, 그것이 연이 되어서 전대병원 도움을 받아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산부인과 병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고 설득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 가족의 행복과 저출산 극복을 주제로 신생아 탄생을 사진에 담은 김정원 작가의 작품.     © 최민경 기자

사진에 담으려고 노력하신 부분이나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광주 시민들, 특히 여성시민들이 느꼈으면 하는 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 전시회를 통해서는 사진속의 행복, 기쁨, 웃음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는 사진을 찍을 때 웃는 사진, 행복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요즘은 사진 속에 소리가 있는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속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행복한 모습을 볼 수도 있지만, 행복한 소리가 들리는 사진. 이번 전시회도 사진을 보면서 또 가족들 사진 속에서 웃음이 나는 소리가 느껴지는 사진을 많이 담았는데 사진을 통해 광주 시민들이 진정한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사진의 정의를 내려보신다면 무엇일까요? 은 어떤 것이라고 정의를 내리신다면, 특히 가족사진의 경우 자연스러운 사진을 많이 찍으신다고 들었는데.

- 가족 사진을 찍으러 오면 자연스러운 사진이 가장 중요하죠. 사진을 찍으면서 “3초 정지하세요. 가만히 있으시오” 하는 사진은 아주 싫어합니다. 그런 사진은 사진을 찍는 게 아니죠. 나들이 나온 느낌으로 촬영하게 할 수 있게 합니다. 부모님과 다 큰 아들,딸들에게 일부러 애정표현을 시키기도 하고 아들에게 일부러 "어머니 업고 찍어보게요" 라든지 큰 딸에게 "아빠에게 뽀뽀해보세요"라고 시킵니다. 그러면 아버지도 귀에 입이 걸립니다. 실제로 의사선생님들이 나보고 치료사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가족사진 찍고 와서 가족 분위기가 확 달라지고 태도가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가족사진을 찍을 경우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지요?

- 사진을 찍으면서 자연스러움, 크게 웃는 모습, 애정표현 모습들, 어쨌든 사진을 찍으신다면 앨범 속에 방한 구석에 놔두지 마시고 거실이나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 놔두고 자주 볼 수있게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그 때를 추억하면서 다시한번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얼마나 좋습니까

앞으로 준비하고 계신 사진이 있으시다면?

- 사진을 처음 하면서 탄생에서 죽음까지를 생각했던 모티브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겠지만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시내 외곽에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호미 들고 나와서 텃밭에 있는 모습이라든지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하고 강의도 틈틈이 하면서 심리상담에 대한 공부도 할 계획입니다.

네. 마지막으로 작가님과 사진을 한마디로 표현하신다면?

- 사진계의 홍길동?! 전국방방곳곳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사진을 위해서는 어디든 계속 다녔죠. 길에다 버린 돈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사진을 위해서라면 배우고 노력하는 것이 계속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광주시청 1층 특별갤러리에 전시된 사진작가 김정원 초대전     © 최민경 기자

사진을 통해 소리를 전달하고 싶은 김정원 작가를 만나면서 덩달아 행복감을 느낀다.

두달 남짓 밤잠을 못자며 구석구석 찾아다닌 김정원 작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사진전과의 만남을 가진 광주시민들 또한 행복함을 가지고 돌아갔다. 
 
광주전남본부 = 강민경,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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