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침 한강이 얼었다.
부분적으로 언 적은 있지만 기상청이 결빙을 공식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한강의 첫 얼음은 평년 겨울보다 11일 이르고, 지난해 겨울보다는 나흘 늦은 것이다. 기상청은 2일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면서 오늘 아침 한강에서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노량진쪽 두번째 교각에서 네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부근을 기준으로, 얼음 때문에 강물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 ‘한강에 얼음이 언 것’으로 공식 판단한다. 기상청은 새해 첫 출근일인 3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고 대전 영하 9도, 남원 영하 11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달 24일에는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5.1도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1980년 12월29일(영하 16.2도) 이래 12월 기온으로는 30년만에 가장 낮은 수은주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성탄한파 이후 계속되고 있는 추운 날씨로 건강 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관리, 화재 예방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충청본부 = 김수연 기자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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