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상업용 전기에 적용되는 피크타임 요금제는 전력 사용이 높은 시간대에 전기사용을 줄이면 전기요금을 할인 해 주는 제도이다. 즉 앞으로 인상될 전기 요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일환으로 정부에서 내세운 방안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가장 전력소비가 많은 시간은 피크타임 요금제 기준의 시간대와 어긋나는 부분들이 있어 유명무실한 방안밖에 되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자칫 부주의한 가정은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전해 피크타임 요금제 시행에 많은 절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피크타임 요금제는 일반 상가의 경우 여름철(7∼8월) 전력 사용이 가장 많은 11∼12시, 13∼17시에는 ㎾h 당 158.9원의 전기요금이 적용된다. 반면 전력 사용이 줄어드는 23∼9시에는 46.3원이 부과된다. 요금 격차는 최대 3.4배에 달한다. 봄(3∼6월)과 가을철(9∼10월)은 1.9배, 겨울철(11∼2월)은 2.5배다.
지식경제부 최중경 장관은 “세계경제와 유가가 불안하고, 물가안정도 중요한 만큼 당장의 인상안보다는 장기적으로 요금체계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개편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