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한통이 78명의 생명을 살렸다!
함양군, 집중호우시 공무원의 발빠른 대응으로 큰 피해 예방
김나희 기자 | 입력 : 2011/07/15 [09:15]
갑작스런 장대비가 쏟아지던 지난 10일 오후 4시
함양군 휴천면사무소로 호산리 산두마을의 가재골 소류지 누수 우려가 있다는 다급한 목소리의 한 통 전화가 걸려왔다.
휴일오후 무심코 지나칠수도 있었지만, 비상근무 중이였던 한경택 휴천면장은 산두마을 이장 (우창수)과 군청 건설과, 재난관리과에 즉시 전화 연락 후 면직원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출동당시 현장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언제 제방 일부가 터질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었으며 소류지 아래에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비롯한 주민39가구 78명이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 소류지 제방 누수가 발생할 경우 엄청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허종구 부군수의 현장 지휘로 휴천면 직원들은 결단을 내렸다.
▲ 한경택 휴천면장이 제방누수 현장에서 양수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 |
긴급히 굴삭기 1대, 트럭 1대, 양수기(대형) 2대, 군청 건설과 직원, 면직원, 마을이장, 주민 등을 동원해 누수되는 부분에 철야작업을 하면서 토사를 투입했다.
발빠른 신고와 휴천면(면장 한경택)과 산두마을(이장 우창수)의 한발 앞선 현장 실천으로 자칫 큰 재앙으로 이어질 피해를 막을 수 있었고 주민들의 칭송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경택 면장은 겸손하게 "당연한 일을 했으며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다고 밝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장마비에 피해를 입는 지금, 정부에서는 보다 발빠른 예방으로 더 이상의 큰 재앙이 생기지 않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
경남본부 = 김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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