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이 꼽은 지역 대표 정치인은 김두관 경남도지사, 기업인은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었다.
지난해 경남도민일보가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과 정치인은 같았지만, 기업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특히 전문가 집단이 꼽은 정치인·기업인 순위와 일반인이 매긴 순위를 보면 차이는 더 두드러진다. 경남도민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Q&A리서치와 함께 경남에 사는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1년 신년 경남도민 여론조사’를 했다. 먼저 “경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은 누구라고 생각합니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전문가 집단 조사에서 1~5위를 차지했던 △김두관 경남도지사 △이주영 국회의원 △박완수 창원시장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박희태 국회의장 등 5명을 보기로 제시했다. 보기에 없는 정치인은 직접 이름을 말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38.3%가 김두관 지사를 추천했다. 전문가 집단 의견과 일치하는 결과지만, 다음 순위부터 바로 전문가 집단과 일반인 의견이 갈렸다. 응답자 18.1%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꼽았다. 도덕적 흠으로 총리 후보에서 스스로 물러나기는 했지만 아직 도민들에게는 유력 정치인임을 입증한 셈이다. 그 뒤로 박희태 국회의장(8.2%)과 박완수 창원시장(7.9%) 순이었다. 전문가 집단에 두 번째로 많은 추천을 받았던 이주영(마산갑) 국회의원을 지목한 답은 5.1%에 그쳤다. 이주영 의원은 창원·마산·진해 통합 과정에서 역할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활약에 대한 기대로 전문가 집단에서 많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일반인에게는 박희태 국회의장이나 박완수 창원시장보다 지명도가 낮았다. 이밖에 강기윤 한나라당 창원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꼽은 응답자가 6명,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꼽은 응답자가 2명이었다. “떠오르는 이름이 없다”는 답도 21.6%였다. “경남을 대표하는 기업인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 또한 정치인과 같은 조사 방식으로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최재호 무학 회장 △최평규 S&T그룹 회장 △한철수 마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5명을 보기로 제시했다. 이에 응답자 22.3%가 강덕수 회장을 꼽았으며 최재호 회장이 12.4%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 집단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던 최충경 회장은 한철수 회장과 함께 나란히 5.5%를 받는데 그쳤다. 최평규 S&T그룹 회장에 대한 추천은 2.3%를 기록했다. 전문가 집단이 최충경 회장을 많이 추천한 이유는 통합 창원시 출범과 경남은행 인수 과정에서 활약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일반인에게는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나 마산상공회의소 회장이나 지명도에서 큰 차이가 없었던 듯하다. 오히려 경남 대표 기업의 수장인 강덕수 회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더 와 닿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오승한 태림산업 명예회장(2명), 이상연 경한코리아 대표이사(2명), 이규헌 엠텍 대표(1명), 김용환 동서기전 대표(1명)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표 기업인 질문에 “떠오르는 이름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51.4%로 나타났다. 경남본부= 김승열기자 뉴스제보 newsshare@newsshare.co.kr <ⓒ 뉴스쉐어 - 사회/복지/문화/보도자료 전문 종합 인터넷 신문>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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