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에 방송된 '짝'에 출연했던 남자1호가 말없이 애정촌을 떠난 행동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남자 1호는 3명의 여자에게 차례로 구애했지만 거절당하자 결국 야반도주 하듯 애정촌을 중도 하차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애정촌에서의 남자 1호는 종잡을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어색한 기운이 감돌게 한 트러블 메이커로 그려졌다. 방송 후 남자 1호는 미니홈피를 통해 "우습게 편집되었더군요"라며 "아침에 짐을 정리하는데 갯벌에서 깃발 뽑기와 씨름을 해야 한단다. 아, 집에 가야 하는데.. 그래 이것까지만 해주고 가자. 지친 마음으로 뻘에 나갔다." 이어 "(깃발뽑기 게임에서) 너무 무리했나보다. 심장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나는 심근경색 환자다. 그대로 해변에 누웠다. 여차하면 119를 부를 요량으로 상황을 보던 중 잠시 잠이 들었다. (생략) 깨어나 비몽사몽간에 도시락을 맛있게 다 먹어치웠다"며 "피곤해서 잠잔 건데 도시락도 먹지 않고 잠든 남자 1호라고 소설을 썼더라"고 제작진의 편집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또 미리 준비한 이벤트가 아까워 남자 4호의 양해 하에 여자 4호에게 이벤트를 했다고 밝히며 "첫 느낌에서 저를 선택해주시고 초코바까지 챙겨주신 제게 호의를 베풀어주신 여자 4호님께 제 솔직한 마음, 그러나 결론을 알고 있는 무모한 말씀을 지금부터 드리겠습니다라고 시작한 이벤트가 내용이 아주 우습게 편집되었더군요" 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여자 4호와 남자 4호의 손을 연결해주면서 두 사람 참 잘어울리니 좋은 결과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할 역할을 다한 것 같으니 이젠 돌아가도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감사했고 죄송했습니다 라고 인사하고 짐정리해서 웃으며 사람들과 인사하고 배웅받으며 떠났건만. 뭐? 야반도주? 누가요? 제가요?"라며 제작진의 의도에 의해 전혀 다르게 편집되었음을 밝혔다. 또한 남자 1호는 여자 2호에게 자신의 성격이 급하고 붙같으며 조선시대에 딱 맞는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여자 2호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아 여자 2호? 그건 커피숍 랜덤에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마주 앉은거니까 내 표정 보신 분들은 알테고, 여자 2호 표정 보신 분들 알텐데 뭐 근데 왜 여자 2호가 힘들었다는 말만 하고 내가 여자 2호와 커피숍 랜덤 이후에 한 말은 편집했을까?"라며 불편한 심경을 표현했다. 그리고, "다른건 몰라도 야반도주로 포장한건 너무하지 않느냐"며 "이번에 저를 두 번 죽이시는 군요"라는 말을 남겼다. 남자1호는 마지막 방송에서 자신이 구애한 여자4호에게 거절당하자 초라한 뒷모습으로 쓸쓸히 퇴장하는 장면이 연출됐었다. 아무리 시청률이 중요하다지만 편집으로 한 개인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건 지상파 방송에서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남자 1호가 좋은사람이건 나쁜사람이건 시청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편집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짝'을 보고 시청자들은 남자 1호에게 맹목적인 비난을 쏟아 부었었다. 연예인들에게도 악성댓글은 견디기 힘든일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일반인으로서 그 많은 비난과 질타들을 다 듣고 견디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시청률을 위해 남자1호가 감당해야 할 댓가가 너무 큰 것 같다. SBS '짝'은 일반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담당PD는 일반인인 남자 1호가 이렇게 해명할 일은 만들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미디어포커스팀 = 김은경 기자 newsshare@newsshare.co.kr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종합 인터넷 신문.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