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6.25참전유공자회 고양시지회 사무실에서 열린 ‘새해맞이 사랑듬뿍 떡국나눔’에서 신천지 자원봉사단 고양지부 봉사자가 음식을 한 참전유공자의 입에 넣어주자, 참전유공자가 만세를 외치고 있다(사진=신천지 자원봉사단 고양지부).
신천지 자원봉사단 고양지부가 30일 고양특례시에 있는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고양시지회 사무실을 찾아 ‘새해맞이 사랑듬뿍 떡국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봉사에는 11명이 참여해 회원 20명에게 떡국을 대접하고, 새해 덕담과 함께 짧은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식사 한 끼를 넘어 “새해를 함께 맞는다”는 마음을 전하려는 자리였다.
준비 단계부터 분위기는 훈훈했다. 고양시지회 측은 테이블 비닐을 미리 준비하고 책상 배치도 직접 정리하며 “우리가 할 건 우리가 준비할 테니 편하게 준비하라”고 손을 보탰다. 봉사자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환대’가 먼저 자리 잡은 셈이다.
떡국을 앞에 두자 대화는 자연스럽게 과거의 기억으로 이어졌다. 한 유공자는 “전쟁 때 고향의 맛이 떠오른다”며 떡국에 담긴 의미를 짚었고, 떡살도 “좋은 걸 잘했다”고 칭찬하며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특히 봉사자들 가운데 “아버지가 참전유공자여서 친정 아버지가 떠오른다”고 말한 이가 있다는 이야기에 유공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딸 같다”, “가족 같아 더 마음이 간다”는 듯 대화는 한층 다정해졌고, 식탁은 안부를 나누는 자리로 바뀌었다.
식사 후에는 ‘떡국과 새해’를 주제로 O.X 퀴즈가 이어졌다. 틀린 답이 나오면 서로 눈치를 보며 다시 의견을 나누고, 재도전 기회가 주어지자 현장엔 웃음이 번졌다. 협동게임에서도 “노인들에겐 어렵다”며 망설이던 회원들이 팀 대항 구도가 만들어지자 응원 속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마무리 순서로는 봉사자들이 느낀 점과 사진을 모아 만든 ‘수료봉사 앨범’이 전달됐다. 조춘식 지회장은 “다들 한 번씩 보라”며 의미를 설명했고, “다음에도 이렇게 앨범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자 회원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문밖까지 배웅했다.
강혁진 고양지부 부지부장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찾아뵙고 필요한 부분을 살피겠다”며 “세대를 잇는 보훈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지부는 지역 곳곳에서 환경정화와 캠페인 등 정기 봉사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