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티켓몬스터는 리빙소셜과의 인수합병(M&A)에 최종 합의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 리빙소셜과 인수합병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회사 간 주식 교환 형식으로 경영권이 인수되어 계약 체결되었다. 티켓몬스터의 경영은 신현성 현 대표가 계속 맡고 국내 임직원 600여명의 고용도 변함은 없다.
2009년 설립돼 소셜커머스 업체로의 입지를 세계적으로 굳힌 리빙소셜은 한국 진출뿐 아닌 올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의 소셜커머스 업체를 인수하면서 이미 전 세계 22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로 인해 예상되는 올해 매출은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빙소셜 최고경영자 팀 오쇼네시는 “지난 1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티켓몬스터와 경영진에게 큰 신뢰를 갖고 있다”며 “이들의 혁신이 아시아까지 확장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빙소셜의 인수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티켓몬스터는 지난 5월 월 거래액 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설립된지 1년 사이에 놀라운 성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달전에 리빙소셜의 매각설에 대해 부인하던 티켓몬스터는 이제 그 매각의 실체를 드러냈다. 이에 그동안의 마케팅 활동이 매각을 위한 외형 불리기가 아니었냐는 비판의 시선도 벗어나기가 어려워졌다. 또한 매각 소식에 대해 시장에서도 서비스나 상품 경쟁보다 광고 마케팅 경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추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번 매각이 소셜커머스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