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신천지 자원봉사단 은평지부 봉사자들이 불광천 일대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사진=신천지 자원봉사단 은평지부).
3·1절인 1일 오후 서울 은평구 불광천 산책로에는 봄기운을 느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과 반려견과 산책하는 주민,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로 하천 주변은 주말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불광천 한편에서는 신천지 자원봉사단 은평지부 봉사자 30여 명이 노란 조끼를 입고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 정기적으로 진행해 온 ‘자연아 푸르자’ 봉사의 일환으로, 봉사자들은 산책로 곳곳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봉사자들은 집게와 봉투를 들고 산책로 가장자리와 벤치 주변, 풀숲 안쪽까지 꼼꼼히 살폈다. 바람에 날려 들어간 포장지와 담배꽁초, 음료 컵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쓰레기까지 하나하나 주워 담으며 주변을 정리했다.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모두 100리터 분량에 달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해 보이는 산책로였지만, 사람들이 자주 지나는 길목과 구석진 공간에는 적지 않은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는 점이 현장에서 확인됐다.
국경일이자 주말이 겹치면서 현장을 지나는 시민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실제로 한 시민은 봉사자들의 모습을 지켜보다 “구석구석 꼼꼼하게 주워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참여 봉사자들은 시민들의 따뜻한 반응에 보람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봉사자는 “지나가던 분들이 고맙다고 말해주실 때 오늘 나온 의미가 더 크게 느껴졌다”고 전했고, 또 다른 봉사자는 “많은 인원이 함께해 소속감도 느끼고 지역사회를 위해 일한다는 기쁨도 컸다”고 말했다.
은평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광천과 지역 곳곳을 꾸준히 정화해 시민들이 더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일상 속에서 함께 환경을 지키는 문화가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