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회, PD수첩 정면 반박…“검증 빠진 보도로 성도들 피해”가족 갈등·당원 가입 의혹·사회공헌 누락까지 5가지 쟁점 제기…법적 대응도 검토
교단 측이 가장 먼저 문제 삼은 부분은 가족 갈등 사례를 다룬 방식이다. 방송이 부모 측 주장 위주로 내용을 구성하면서, 정작 당사자인 성도의 반론은 충분히 듣거나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천지예수교회는 해당 성도가 오히려 가족의 개종 강요와 폭행, 자녀 접견 차단 등의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며, 한쪽 주장만 전한 보도는 시청자에게 사건의 전모를 왜곡해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생과 단절’이라는 표현도 강하게 반박했다. 교단은 방송이 신천지 성도들을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 집단처럼 묘사했지만, 실제로는 각자의 직장과 생업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들이라고 강조했다. 특정한 표현이 성도 전체를 비정상적으로 비치게 하고 사회적 낙인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 왜곡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방송이 신천지예수교회를 두고 수십 년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고 단정하면서도 구체적인 근거는 충분히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코로나19 시기 혈장 공여와 헌혈, 재난 복구 봉사, 지방자치단체 감사패 수여 등 교단이 내세우는 사회공헌 활동은 전혀 다루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단 입장에서는 불리한 내용만 부각하고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뺀 채 부정적 이미지로 몰아갔다는 불만이 담긴 셈이다.
특히 핵심 근거로 제시된 ‘당원 가입 지시’ 의혹 자료의 신빙성도 문제로 제기했다. 교단은 특정 정당 가입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방송에 나온 당원 가입 명단 역시 최초 노출본과 이후 제시본의 형식이 달라 진위 여부를 검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출처와 신뢰성이 명확하지 않은 자료를 보도의 핵심 근거로 쓴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취재 과정 역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방송사가 이메일 발송과 직접 방문을 근거로 반론 기회를 줬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공식 언론 대응 채널이 아닌 곳으로 연락을 취한 만큼 실질적인 반론권 보장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교단은 언론중재위원회 제소와 민·형사상 대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로 성도들의 명예와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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