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광복 66주년을 맞이하여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온갖 고초를 겪고 귀국을 포기한 채 일본에 거주하는 송신도 할머니와 태국에 거주하는 노수복 할머니를 오는 16일 여성가족부 청사로 초청하여 그간의 고단한 과거사를 위로할 예정이다.
국내외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011년 8월 현재 총 70명으로 그중 8명이 미국(2), 일본(1), 태국(1), 중국(4) 등 국외에 체류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해방 후에도 위안부 피해자라는 자책감과 고국의 무관심 등으로 귀국을 포기하고, 국외 체류 후에도 체류 국가의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의료보험 등 최소한의 사회보장서비스도 받지 못하여 가난과 차별 속에 혹독한 시련을 겪었으며, 현지인과의 결혼생활도 위안부 피해 경험으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후유증으로 인해 대부분 정상적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일본에 거주하는 송신도 할머니는 올해 3월 일본 도호쿠 대지진으로 6일간이나 연락이 두절되어 정부와 위안부 관련 단체 관계자를 애타게 하기도 하였다.
여성가족부는 송신도 할머니와 노수복 할머니에게 임시 거주비용, 간병도우미 활용 비용과 직원 보수 기부를 통한 수술비용 등을 일부 지원하였으며, 앞으로도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