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오는 12일 교토대 야마나타 교수팀이 개발한 IPS(신형만능세포)의 제작 기술에 관한 특허가 미국에 등록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IPS(신형만능세포)의 제작 기술은 인간의 난자에서 추출하지 않고도 줄기세포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승인받았으며 일본이 줄기세포 특허등록이 성사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고대한 미래 바이오시장을 놓고 오랫동안 경쟁해온 한국을 추월하게 되었다.
이번 줄기세포 기술에 관한 특허는 2008년 6월 미국 특허상표청에 출원했으며 특허권리 기간은 출원일로부터 20년인 2027년까지이다.
교토대는 관련 특허를 이미 세계적으로 70건 출원한 상태이며 이중 일본에서 3개, 올 7월 유럽에서 등록에 성공하는 등 총 11건의 등록 성과를 거둬왔으며, 이번 미국 특허등록이 완료됨으로써 일본은 줄기세포와 관련된 특허를 사실상 독점하게 돼 세계 줄기세포 시장에서 독보적인 주도권을 확보하게 되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수정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줄기세포에서 장기나 조직을 만드는 특허는 미국 대학, 기업등이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교토대 특허는 이같은 선행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크로스 라이센스 협상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교토대는 연구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특허기술을 일본내의 대학, 비영리기관에는 무상으로 제공하고 영리 기업에도 적정 특허료를 적용해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토대 줄기세포팀 야마나카 교수는 “이번 특허보유로 미국기업 등에 의한 기술독점을 방지하고 일본도 소송에 대한 두려움없이 재생의료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