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혼잡과 긴 운행간격에 따른 이용 승객들의 불만을 완화하기 위해 10월 중 증차 예정인 12개 열차(48량) 중 성능검사를 마친 5개 열차(20량)를 우선 8월 22일부터 출·퇴근 시간대에 투입, 증차 운행한다고 오는16일 밝혔다.

지하철 9호선은 2009년 7월 개통 이래 일반·급행의 2원적 운영시스템을 처음 도입하여 강서∼강남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높은 승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용 선호도가 높은 급행열차는 출퇴근 시간대, 특정 시간대에 많은 승객이 몰려 이용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올해 4월1일 혼잡도가 높은 일부 출근시간에 급행열차 운행 횟수를 임시로 10회 늘렸으나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14년 증차 운영계획을 2년 이상 앞당겨 실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중 총 12개 열차 48량을 증차하기로 하고, 8월부터는 5개 열차(20량)를 출·퇴근 시간대에 우선 투입하여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증차(5개 열차 20량)로 인해 급행열차의 출퇴근시간대 운행간격은 20→10분으로 대폭 줄어들어 열차 혼잡완화, 정시성 향상, 안전사고 예방 등 시민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이번에 선보이는 열차의 내부는 친환경 실내조명을 채택하여 보다 쾌적한 분위기로 시민을 수송할 수 있으며, 기존 형광등에 비해 에너지 절약형 조명이기에 요즘같이 전력소비가 많은 때에 에너지 절약에도 힘을 쓰고 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증차계획이 완료되는 10월에는 열차 운행간격이 대폭 줄어들어 9호선 이용 시민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이었던 대기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 불편을 한시라도 빨리 해소시키기 위해 마무리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본부 = 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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