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의 대표적 오지마을로 알려진 왕산면 바람부리 마을이 도시인과 농촌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목표로 영농조합법인 설립을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릉시 왕산면은 오지마을 특성상 자연자원이 잘 보존돼 있어 천연 자연환경에 관심이 많은 도시인들이 선호하는 점에 착안해 도시로부터 바람부리 마을로 이주하기를 원하는 귀농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운영주체가 되는 ‘강릉 왕산바람부리영농조합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강릉 왕산바람부리영농조합법인’은 9명의 조합원이 1,000만원씩을 출자해 현재 법인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법인은 도시와 농촌 사이에 내재한 이질감을 해소하고 공동의 이해와 상생의 활로를 모색하는 등 조화롭고 지속가능한 삶을 목표로 유기농 농산물과 산채 재배 뿐 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가공 상품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강릉시에서 희망근로사업으로 추진한 신배 및 산나물 재배단지조성사업과 연계해 신배를 이용한 가공식품 생산을 위한 관련 연구기관과의 협력사업 추진, 유기농 농산물 재배단지 조성 및 판매망 확보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왕산면은 올해 영농법인의 자립기반 확충을 위해 농산물 판매 가공시설 1동 60㎡, 생태 탐방로 3㎞, 야생식물 안내표찰 부착 등 생산기반 시설을 지원해 산촌 오지마을의 자연자원을 주민 주도로 보존하고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새로 설립될 영농법인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흥동 씨는 바람부리 마을에서 40여 년간 농업에 종사한 토박이 농민으로 “인근 농촌지역에서 도시 귀농인들과 지역주민간의 갈등사례가 빈번한 것을 보고 도시인들이 농촌마을로 이주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가장 모범적인 마을을 가꾸어 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강원본부 = 조민지 기자
eekfrlwhdk@gmail.com뉴스제보
newsshare@newsshare.co.kr<ⓒ 뉴스쉐어 - 사회/복지/문화/보도자료 전문 종합 인터넷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