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녀'로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 2일부터 4일 까지 홍대와 이대, 명동, 강남 등 인적이 많은 서울 중심가에 나타나 손수레에 과일과 야채를 가득 싣고 나타나 이것들을 대패로 깎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누가 요즘 함부로 대충 깎나요?’라는 문구이다.
이런 ‘대패녀’ 관련 영상과 사진은 인터넷 커뮤니티는 물론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 서울 중심가를 누비던 '대패녀'의 정체가 드러났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핫팬츠를 입고 날씬한 몸매를 과시하며 또 얼굴까지 예쁜 여성이 대패로 과일을 깎는 섬뜩한 퍼포먼스를 가지자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이 증폭되었다.
이번 퍼포먼스는 얼굴뼈 전문병원인 아이디병원에서 준비한 광고로 확인됐다.
9월 5일 아이디병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일부터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대패녀’는 아이디병원 홍보 마케팅이었다고 밝혔다.
과일을 깎던 ‘대패녀’는 얼굴벼 전문병원의 홍보모델로 드러났다.
병원관계자는 “양악수술은 고난이도의 얼굴뼈 수술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연예인 양악수술 열풍으로 양악수술을 미용성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이번 퍼포먼스처럼 과일의 특성이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대패로 예쁘게 깎으면 그만이라는 잘못된 인식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 양악수술을 생각한다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시스템과 노하우가 있는 제대로 된 병원을 선택하여 얼굴뼈전문병원에서 해야 한다”고 대패녀 퍼포먼스 의도를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홍보 효과는 제대로 인 듯”, “좀 섬뜩했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다”라는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