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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NEW FACE ②] 경찰행정학도로 이뤄진 대경대 축구부

이정희 기자 | 기사입력 2021/03/11 [18:46]

[U NEW FACE ②] 경찰행정학도로 이뤄진 대경대 축구부

이정희 기자 | 입력 : 2021/03/11 [18:46]

[뉴스쉐어=이정희 기자] 2021 U리그가 3월 26일 개막한다. 총 85팀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가야대, 대경대, 대신대, 신성대, 한일장신대 등 다섯 팀이 신규팀으로 참가한다. KFA 홈페이지가 U리그의 ‘뉴페이스(NEW FACE)’ 다섯 팀을 하나씩 소개한다.

올해부터 새롭게 U리그에 참가하는 대경대 축구부는 여타 대학 축구부와 다른 독특한 점이 있다. 선수 전원이 경찰행정학과 학생이라는 점, 그리고 감독은 경찰행정학과 교수라는 점이다. 축구지도교수로서 대경대 축구부를 이끌게 된 정우진 감독은 학과 강의와 훈련, 생활 모든 부분에서 선수들과 동고동락하고 있다.

대경대는 과거에도 축구부를 운영한 적이 있으나 이번에 새롭게 창단한 축구부는 출발선의 방향성부터 다르다는 것이 정우진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선수들의 소속 학과가 여러 군데로 나뉘어 있을 때는 진로 교육에 어려움이 많았다. 한 과에서 책임지고 함께 호흡해야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그런 면에서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지도자를 (학교에서) 원했다. 대경대의 다른 운동부들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행정학도로서 축구 외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은 선수들에게 큰 가치로 여겨졌다. 정우진 감독은 “경찰관뿐만 아니라 소방관, 교도행정관, 부전공을 통한 스포츠 지도자 등 여러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고등학교 축구부 지도자분들과 학부모님들이 높게 평가해주셨다”면서 신규팀임에도 경상남도 지역의 재능 있는 선수들을 선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경대 축구부는 지난달 통영에서 열린 제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통영기 13조에 속한 대경대는 조선이공대(0-2), 인천대(0-3)에 연달아 패했고, 명지대와의 경기에서는 1-1로 비겼다. 1무 2패로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다.

정우진 감독은 아쉬움보다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신규팀의 1학년 선수들이 젊음과 패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성공보다 성장이 중요하다. 앞으로 선수 개개인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지도교수로서의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체육교육학 석사, 스포츠심리학 박사인 정우진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뿐 아니라 마음을 어루만지는 지도자가 되기를 다짐했다. 그는 “선수에게 부상이나 슬럼프가 닥쳤을 때 심리적으로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업과 진로 선택에 있어 많은 고민을 하는 시기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가까이서 함께 호흡하며 알맞은 길을 모색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U리그 참가의 목표 역시 선수 개개인의 성장에 있다. 대경대는 구미대, 경일대, 동원과학기술대, 한국국제대, 김천대, 대구대와 함께 10권역에 속해 있다. 성장과 더불어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리스펙트 정신이다. 경찰행정학도의 이름에 걸맞게 공정하고 깨끗한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정우진 감독은 “우리는 경기 때 경찰축구단이나 상무축구단처럼 거수경례를 한다. 존중의 의미다. 상대 선수를 비롯해 모든 구성원들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같이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길 때보다 질 때가 많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박수 받으며 나올 수 있는 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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