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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비리 고발 ‘나는 아간이 아니다’ 방영

불투명한 재정사용, 신도들의 헌금은 어디로?

이예지 기자 | 기사입력 2011/09/21 [18:13]

PD수첩,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비리 고발 ‘나는 아간이 아니다’ 방영

불투명한 재정사용, 신도들의 헌금은 어디로?
이예지 기자 | 입력 : 2011/09/21 [18:13]
▲ PD수첩,  '나는 아간이 아니다' 방송을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관련  비리고발   (사진출처=MBC PD수첩 화면캡처)

‘PD수첩’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에 대한 ‘나는 아간이 아니다’ 방송을 보도해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물 아간. 하나님께 바쳐야 하는 물건을 탐하여 도둑질 한 대가로 돌에 쳐서 죽임을 당한 인물로 그 죄로 인하여 가족도 돌에 맞아 죽고 모든 재산이 불태워졌다. 조용기 목사는 왜 ‘아간’이란 인물을 설교시간 중 언급한걸까? 가족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지난 20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차남이며, 국민일보 사장 조민제 씨 측에서 작성하여 조 목사에게 전달한 ‘최후통첩’ 문건과 이와 관련된 국민일보 측의 증거자료를 입수하여 이를 토대로 조용기 목사 가족의 불투명한 재정사용에 대해 낱낱이 공개했다.

‘최후통첩’ 문건에는 조민제 씨의 어머니 김성혜 총장의 외환거래법 위반사실과 국내외 차명 부동산 보유 현황 및 아버지 조용기 목사의 여자문제를 공개 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학대 베데스다 대학을 통해 쓰인 자금들의 행방
 
지난 1976년 조용기 목사가 설립한 미국 LA에 위치한 베데스다 대학은 신학대학이다. 현재 베데스다 대학의 보유 부동산 약 80%는 조용기 목사의 부인 김성혜 씨가 미국에 머물렀던 지난 2001년 이후 집중적으로 늘어났다. 알려진 것만 해도 매입가격 기준 2천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220억이 넘으며, 현재 3천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성혜 씨는 개인명의로 집을 구입해서 대학 증여했고, 비슷한 시기에 베데스다가 구입한 부동산도 늘었다. 이 과정에서 김성혜 씨는 베데스다에 위치한 북미총회와 일본선교회, 측근들 중 미국에 출국하는 인편를 통해 베데스다 대학에 약 9천불 정도의 금액을 옮긴 정황이 드러났다.

한세빌딩 건축에 쓰인 자금의 행방

지난 4월경 국민일보 노조가 김성헤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발의 주된 내용은 지난 1998년 당시 김성혜 씨는 교회의 헌금으로 한세빌딩 건물을 짓고, 이 빌딩을 자신이 총장으로 몸담고 있는 한세대에 비싼 가격으로 매각했다는 것이다.

한세빌딩 신축 비용은 53억. 하지만 2001년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난 건물의 평가액은 35억 정도였다. 또한 한세대로 들어가야 할 건물 임대료 중 현금 280만원을 매달 김성혜 씨 몫으로 전달되는 정황도 포착됐다.
 
▲ PD수첩,  '나는 아간이 아니다' 방송을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관련  비리고발 (사진출처=MBC PD수첩 화면캡처)

5만 성도가 모은 평생독자기금의 행방

지난 1998년 IMF 시절 자금난을 덜기위해 국민일보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평생구독권제도’를 실시한다. 이 제도는 100만원을 미리 납부할 시 평생 국민일보를 구독할 수 있는 제도로 그때 당시 조용기 목사도 “이것은 하나님의 축복의 텃밭이다”라며 직접 나서서 신도들의 가입을 독려했다.

이렇게 5만 명이 넘는 성도들의 가입으로 조성된 금액은 342억원이며, 그중 225억은 자취를 감추게 됐다. 또한 평생독자기금의 보장기간이 평생에서 30년으로 축소됐고, 끝내는 해지철자를 밟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평생독자기금의 관리를 맡았던 곳은 국민일보판매이며, 평생독자기금이 유용된 시기에 여의도순복음 교회는 국민일보판매의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들은 평생독자기금이 사라진 경위조차 알지 못했다.

이 모든 문제의 핵심은 교회의 재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기 때문이다. 교회가 갈등과 분쟁 상황을 방지하고 교회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재정 투명성 확보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러한 소식에 “이젠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지경”, “예측됐던 문제들이지만 방송보고 참으로 기가막히고 코가막힌다”, “순복음교회 안 현금지급기와 헌금 입금 창구, 대기표발행 화면을 보고 교회는 오직 입금만 있는 은행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이런 것 볼 때마다 교회 다니는게 수치스럽게 느껴져” 등의 반응들이다.
 
시사포커스 =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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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2012/02/12 [12:43] 수정 | 삭제
  • 재정문제는 횡령이라고까지는 볼 순 없고......조용기 목사님 아들이 사업하다 어려워지자, 잠깐 돕는다고 헌금을 임시로 땡겨주긴 했었던 모양인데......그렇담 그건 유용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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