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전설 조용필, 나가수 스페셜 ( 사진=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화면캡처)
가요계의 전설 조용필이 ‘나는 가수다’에 깜짝 출연했다.
25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는 ‘조용필 스페셜’로 진행됐다. 7명의 출연진은 조용필의 대표곡 30곡 중 미션 곡을 선택했다.
장혜진은 ‘모나리자’, 조관우는 ‘단발머리’, 윤민수는 ‘창 밖의 여자’, 김경호는 ‘못 찾겠다 꾀꼬리’, 자우림은 ‘꿈’, 인순이는 ‘그 겨울의 찻집’, 바비킴은 ‘추억속의 재회’를 미션 곡으로 선곡했다.
이날 방송은 ‘조용필 스페셜’로 7라운드 2차 경연을 앞두고 중간점검 시간을 가졌다. 조용필 스페셜로 이뤄지는 만큼 중간 점검 현장에 ‘가왕’ 조용필이 15여년 만에 직접 방송국을 찾아 출연 가수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조용필은 “나가수가 처음 나왔을 때 깜짝 놀랐다”며 “이전에 ‘나는 조용필이다’를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위대한 탄생’이 나오더라. 동명 프로그램에 깜짝 놀랬다”고 말했다.
또한 조용필은 “이번에 내 노래를 가지고 한다고 해서 나왔다”며 “처음 ‘나가수’의 서바이벌 체재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었고, 지금도 부정적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중의 호응을 얻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조용필은 소감 인터뷰 자리에서 “신인가수나 베테랑 가수나 음악에 대한 열정은 다 똑같은 것 같다”며 “잘들 부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조용필은 중간점검 자리에서 거침 없는 지적으로 후배 가수들을 긴장하게 했다. 또 조용필은 “방송을 봤는데 너무 긴장하더라”면서 “너무 긴장하니까 소리가 제대로 안 나온다”고 조언했다.
한편 조용필은 박정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다운로드까지 해서 봤다”며 “너무 잘하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박정현도 조용필의 노래로 경연 1위를 차지한 뒤 “조용필 선배님이 제가 노래 부른 것 언젠가 들으시고 잘했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고 소원을 말한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