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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9회 서울기독교영화제 배혜화 집행위원장(전주대학교 교수)을 만나다

장반석 기자 | 기사입력 2011/10/07 [23:46]

[인터뷰] 제9회 서울기독교영화제 배혜화 집행위원장(전주대학교 교수)을 만나다

장반석 기자 | 입력 : 2011/10/07 [23:46]
(뉴스쉐어=인천본부) 제9회 서울기독교영화제(SCFF)가 서울기독교영화제 조직위원회 주최로 29일 오후 서울 관수동 서울극장 2개관으로 열렸다.

지난 서울기독교영화제는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이란 주제로 9월 29일 부터 6일간 진행됐다.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이란 주제로 열린 영화제에서는 세계 14개국의 기독교 영화 39편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서울기독교영화제(SCFF)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 세계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 중 기독교 가치를 담은 영화들을 선정, 관객들에게 제공하는 아시아 최대, 유일의 기독교영화제이기 때문이다.

29일 개막식에서는 모델 장윤주가 사회를, 영화제 홍보대사인 성유리, 배우 이유리 등을 비롯해 많은 배우와 감독이 참석했으며, 폐막식에는 영화 ‘누나’가 폐막작으로 선정, 성유리의 구슬픈 연기가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취재진은 서울극장에서 바쁘게 영화제를 운영하는 배혜화 집행위원장(전주대학교 교수)를 만날 수 있었다.

배 집행위원장은 인터뷰 내내 연신 밝은 미소와 한편으론 당차고 힘있는 표정과 목소리로 기독교 영화제에 대한 사랑과 애착, 그리고 비전을 이야기 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 ‘서울기독교영화제’가 벌써 9회를 맞이했다. 이번 영화제에 전과 다른 특별한 것이 있는가?

이번 영화제는 슬로건과 마찬가지로 ‘경계를 넘는 새로운 시선’이다. 기독교 영화제 특유의 기독교를 너무 강조하지 않았다. 기독교만을 강조하면 기독교인이 아닌 불신자들에게 반감만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제를 통해 기독교를 전하려는 목적성은 있지만 직접적으로 전하는 것이 아닌 문화를 통해 전파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번에 상영된 ‘도가니’라는 영화를 통해 묻혀져있던 사건들의 진상이 드러나고 수사가 진행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이게 바로 문화의 힘이다.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고 또 기독교만의 선한 영향력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표현하려고 애를 썼다.

- ‘서울기독교영화제’가 9년간 이어가면서 규모가 많이 커졌다.

처음에는 작은 규모로, 단편영화들로 시작했다. 하지만 커지면서 장편, 여러 장르의 대규모 영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국제화 하려고 한다.

현재 전 세계 기독교 영화제 중 우리 영화제가 가장 크다. 미국에도 있지만 우리보다 작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이슬람 영화까지 상영을 한다. 그만큼 꼭 기독교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시선으로 기독교를 바라볼 수 있게 했다.

3. 정말 다양한 시선으로 기독교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는 것 같다.

내가 집행위원장을 5년 동안 맡아가면서 진행해오는데 이 영화제 자체가 너무 좋은데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들이 기독교인들이 대형교회도 있고 하니까 “또 돈잔치 한다.”라고 비난을 하지만 사실 뚜껑을 열어보면 정말 열악한 환경이다.

내가 처음 맡았을 때 깜짝 놀랐다. 제천 국제 영화제라고 있는데 그 영화제도 내가 기획하고 만들었다. 지자체에서 맡아 하는 것이기에 처음부터 6억을 주고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는 정말 형편없는 돈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여력이 없다고 하지만 정말 하나님 뜻인 것이 “1, 2년 가면 이게 없어지겠지.” 다들 이런 생각 했지만 이게 일년이 지나가고 이년이 지나가면서 이게 생명력 있게 점점 커갔다.

- 작년에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제는 기독교 영화제가 어느 정도 커져서 후원도 받고 했는데 작년 같은 경우 후원해주는 방송사에서 방송 독점을 해서 다른 기자들이 촬영을 못했었다. 그러한 일들이 있어서 “이번에는 정말 힘들어도 우리가 만들어보자.”라고 정말 최소한의 지원으로 개최했다.

- 주위에 보니 자원봉사자들이 많은데 다들 대학생인가?

거의 대부분 대학생들이다. 보통 행사에선 발대식하고 수백 명씩 오는데 우리는 돈도 없고 영화제를 꾸리고 나면 해체된다. 

- 후원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내년에는 때가 됐다. 이제는 국제로 가자.” 그래서 내년에는 사단법인화가 된다. 그러면 영수증 발급이 되기 때문에 후원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그렇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 ‘서울기독교영화제’ 진행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이번에는 개막식도 모델 장연주 씨가 사회를 보고, 성유리 씨가 홍보대사를 맡는 등 많은 부분에서 질이 향상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600석을 준비했는데 영화들이 대박이 나면서 자리가 없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 영화제에서 특별하게 준비한 것이 있다면?

이벤트를 많이 만들었다. 특히 지방에서 해외에서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서울 종로 쪽 여전도회관 숙박시설을 준비했다. 그리고 일요일이 껴있기 때문에 각자 자신들의 교회에 갈 수가 없으니 영화예배까지 준비했다.

- 영화제에서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영화보다는 프로그램을 추천해주고 싶다. ‘영화보고 솔로탈출’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달 2일 23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밤을 새가면서 영화를 즐기는 것인데 지방에 사는 청년들이 자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나서 서울로 올라와 이렇게 영화를 보고 각자 자신의 일을 볼 수 있는 유익하고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 ‘서울기독교영화제’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

제일 아쉬운 점은 홍보가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끼리만 좋다”하고 홍보가 안 되니 이렇게 좋은 행사를 우리끼리만 하고 만다. 이제는 홍보를 중심으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기독교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인 선한 영향력이 사람들에게 미쳤으면 좋겠다. 세상 많은 영화와 장르들이 있지만 보면 다들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부분이 많다. 하지만 우리 기독교 영화제는 틀리다. 이런 영화들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외로운 존재인지’를 깨달았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른 어떤 말씀을 드릴게 없다. 다만 드릴 수 있는 것은 ‘와서 보라!’라는 말 뿐이다. 와서 경험하면 정말 좋다.
 
인천본부 = 장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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