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란 누구를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뽑지 않기 위해 투표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정치적 성향과 과거 활동, 선거 공약은 물론, 얼마나 청렴하고 결백한지까지 모두 국민들의 관심이 된다.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조사결과에 따르면 선거기간 동안 후보 정치인에게 가장 관심을 가지게 되는 요인은 후보의 과거 경력 및 해온 일(85.8%, 중복응답)과 선거공약 내용(80.7%)이었다.
 
또한 후보의 정치세력(57%)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10명 중 2명 정도는 후보의 재산축적과정도 자세히 지켜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선거에서는 여전히 소속 정당 등 후보의 정치세력(33.9%)이 유권자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가 소속 후보에게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후보의 과거 경력 및 해온 일(26.8%)과 선거공약 내용(21.2%)도 유권자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유권자들이 후보의 정치세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정치신념과 이념을 알 수 있고(64.1%, 중복응답), 어느 정도의 정치적 힘을 가졌기 때문(64%)이었다.
 
반면 후보의 선거공약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유권자들은 정치신념과 이념(55.6%, 중복응답)을 통해 실행력과 실천력을 알 수 있고(45.1%), 후보자들을 보다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준(44.6%)이 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후보의 경력 및 해온 일이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다수(83.6%, 중복응답)가 과거에 어떤 일을 해왔는지를 보면서 후보자가 앞으로 어떻게 공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알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선거에서 유권자에게 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후보의 옷 차림새(55.8%, 중복응답)가 꼽혔다. 또한 외모(49.2%)와 선거운동기간 의례적으로 방문하는 곳(38.9%)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인들의 이미지만을 내세운 정치활동에 대한 거부감이 부른 결과이다. 그러나 개별 응답자들의 생각과 달리 유권자의 전반적인 인식 속에는 외형적인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되고 있는 이중적인 태도 또한 전체64.3%가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패널(panel.co.kr)들은 선출직 공무원이 대한민국에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62.1%로 높다고 평가하는 반면 유권자의 일상적 소비생활에 미치는 영향력(34.4%)과 자산 증가에 미치는 영향력(27.3%)은 낮은 수준으로 바라보았다.
 
한편 최근 늘어나는 정치인들의 투자에 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부정적인 인식이 다소 많았다. 우선 정치인들이 투자를 해서 큰 수익을 본 것은 사안의 내용과 관계없이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일이라는데 43.2%가 동의, 비동의 의견(23.5%)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전체 45.1%가 정치인들은 비영리적인 활동만을 해야 한다고 바라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의견(21%)보다 많았다. 상대적으로 20대 여성의 동의율(32.8%)이 낮은 특징을 보였다.

사회부 = 이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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