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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치과그룹, 저가 임플란트 고발… 환자는 ‘돈’ 의사는 ‘기계’

누리꾼들, “영리 병원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예지 기자 | 기사입력 2011/11/16 [16:26]

‘PD수첩’ 치과그룹, 저가 임플란트 고발… 환자는 ‘돈’ 의사는 ‘기계’

누리꾼들, “영리 병원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예지 기자 | 입력 : 2011/11/16 [16:26]
‘PD수첩’이 한 대형 치과그룹의 실태를 보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한 대형 치과그룹의 42개 지점을 잠입 방문하여 저가 임플란트 실태에 대해 취재한 내용이 방영됐다.
 
▲ PD수첩이 한 대형 치과그룹의 실태를 취재했다.                                                               (사진=PD수첩 화면 캡처)

‘PD수첩’에서 취재한 한 대형 치과그룹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치과 병원으로 ‘반값 임플란트’의 대중화를 외치며, 저렴한 가격과 활발한 홍보 전략을 내세워 많은 환자를 유치하고 있지만 이면적으로 숨겨진 의혹들이 제기됐다.

이날 ‘PD수첩’에서 ‘ㄱ’ 치과그룹 전 의사들은 임플란트를 시술할 때 얼마나 많이 심느냐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프리랜스 전 의사는 “치료계획을 세울 때 무조건 임플란트 심는 것으로 세워야 한다”며 “신경치료를 하고 이를 다시 만들어 씌워서 살릴 수 있으면 살려서 쓰게 해주는 것이 치과의사의 일이지만 수익구조가 맞지 않기 때문에 뿌리가 멀쩡한 이를 빼야하는 경우가 있다”고 ‘PD수첩’을 통해 밝혔다.

또한 ‘ㄱ’ 치과그룹에서는 최소 침습법인 무절개방법으로 임플란트 수술을 환자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PD수첩’을 통해 무절개 수술이 잇몸이 약한 환자들에게는 위험한 수술법임을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김영균 교수는 “무절개 시술은 뼈가 좋은 환자에게 하는 것이며, 임플란트를 심고 겉으로 봐서는 안정적이지만 실제로 임플란트 윗부분이 뼈를 뚫고 밖으로 나와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반드시 문제가 발생 한다”고 설명했다.
 
▲PD수첩이 한 대형 치과그룹의 실태를 취재했다.                                                               (사진=PD수첩 화면 캡처)

이어 ‘PD수첩’ 취재진은 의사가 아닌 의료기사가 혼자 환자를 보며 치과용 기구 핸드피스를 환자 구강 내에서 사용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러한 위임진료에 대해 ‘ㄱ’ 치과그룹 전 명의원장은 “일상이다”라고 ‘PD수첩’을 통해 폭로하며, 전 프리랜서 의사는 “기공사가 마취주사를 놓는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PD수첩’ 취재진이 입수한 ‘ㄱ’ 치과그룹의 내부 문서에 의하면 본사는 각 지점의 매출을 철저히 관리·감독하고 있으며, 매출을 올리기 위한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또한 환자를 모으기 위한 구체적인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고, 병원 직원들은 환자의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PD수첩’을 통해 전해졌다.

또한 ‘PD수첩’ 취재진은 ‘ㄱ’ 치과그룹 본사 대표에게 허위 사실로 지점 치과를 홍보한 이유를 묻자 대표는 “각 지점에 액자를 공급한 것은 기억이 나는데 그것에 대한 것은 잘 기억이 안 납니다”라고 설명했다.

환자의 건강보다 영리에 치중한다고 생각하는 의사들은 ‘ㄱ’ 치과그룹을 떠나오게 됐고, 양심의 가책이 느껴져 힘든 적도 있다며 임플란트 심는 기계인 것 같다고 ‘PD수첩’을 통해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환자가 아니라 돈으로 보는 것이다”, “검찰들은 수사 안합니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속고 피해를 받고 있는데 이런 불법행위는 왜 단속을 안합니까?”, “이번 치과그룹의 내용은 영리 병원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웬만큼 먹고 살면  되는데 욕심 많은 인간들이 왜 이리 많나요?” 등 분노의 반응들을 표출하고 있다.

한편, 이날 PD수첩 방송에서는 수능시험을 거부한 고3학생들이 나서서 비판하는 입시제도와 대학의 문제점에 대해 집중 취재해 방영됐다.
 
시사포커스 = 이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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