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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더불어 사는 세상’ 빛고을문화원, ‘재능기부’로 봉사 실현

‘재능기부’를 통해 세상을 더 따뜻하게 바꾸는 사람들

장반석 기자 | 기사입력 2011/12/07 [22:01]

[인터뷰] ‘더불어 사는 세상’ 빛고을문화원, ‘재능기부’로 봉사 실현

‘재능기부’를 통해 세상을 더 따뜻하게 바꾸는 사람들
장반석 기자 | 입력 : 2011/12/07 [22:01]
(뉴스쉐어=인천본부) 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 한 해의 마지막 달이다. 연말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성탄절과 그 속에 있는 기부문화다. 성탄 시즌이 되면 거리 곳곳에서 구세군의 딸랑거리는 종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다. 6·25의 아픔을 견뎌내고 도움을 받는 국가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로 발돋움한 우리나라는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의식수준 또한 높아져 기부문화가 발전했다.

먹고 살기 급급한 시대가 아니라 좀 더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지속하면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하나의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런 문화들은 연말이 되면 성황을 이룬다. 구세군, 연탄 나르기, 소외된 노인 돌보기 등 많은 사회단체들이 불우이웃돕기에 팔을 걷어 붙인다.

이렇게 물질적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것도 좋지만 최근에는 다른 새로운 기부문화가 나타났다. 바로 ‘재능기부’이다.

‘재능기부’란 개인이 갖고 있는 재능을 개인의 이익이나 기술개발에만 사용하지 않고 이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부형태를 일컫는다. 예를 들면 이·미용 봉사, 공연 및 예술 봉사 등이다.

이러한 새로운 기부형태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최근에는 오히려 물질기부보다 더 환영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말을 맞아 인천 주안에서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는 빛고을문화원 문인현 원장(59)을 만났다.

그녀는 넉넉하고 사람 좋은 인상으로 따뜻하게 취재진을 맞아주었다.

▲ 빛고을문화원 '문인현' 원장   © 장반석 기자

빛고을문화원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하자 그녀는 ‘빛고을’이란 단어가 손수 우리말임을 강조하며 “빛고을문화원은 맑고 밝은 정신을 갖고 자신을 개발 할 수 있는 곳으로써 7명의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진 강사들이 재능기부를 펼치는 곳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문 원장은 “빛고을문화원은 봉사회원들이 스스로 자원해서 봉사하는 곳이며 서로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문화원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문화원을 개원한 동기에 대해서는 “봉사를 하면서 뜻을 같이한 회원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문화원을 내어 각자 갖고 있는 재능을 발휘하여 주민들과 나눔의 문화를 하기 위해서 개원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빛고을문화원은 30여평 남짓한 공간에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수수하게 꾸며져 있는 따뜻하고 정감 넘치는 공간이다.

이 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강좌는 미식가모임, 독서논술, 점핑클레이, 비누공예, 기타, 경락마사지로 총 6가지다.

이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강의가 진행되는데 그녀는 “강사진 모두가 봉사자들이며 자비를 들여서 재료준비를 하고 시간을 내어 준비하고 있다”며 어떠한 이익이나 영리를 추구하는 단체가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후원하는 단체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아직 후원하는 단체는 없으며 빛고을을 사랑하는 강사진과 회원들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원장은 문화원의 특징으로 수강생들과 강사들간의 돈독한 정을 꼽았다. 그는 “수강시간도 따로 정해진 것 없이 수강생들의 가능한 시간에 최대한 맞추어 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논술학원에 다니려면 최소 십 만원 이상이 들고 요리학원이나 강의 하나를 들으려면 많은 돈이 든다.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은 들을 엄두조차 내질 못 한다”며 이러한 현실에 있어 우리 문화원을 통해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 빛고을문화원의 '미식가 모임'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 장반석 기자

또한 문화원의 자랑거리로는 ‘미식가 모임’을 꼽았다.

“미식가 모임은 20년 호텔 경력의 쉐프가 강사로 봉사하고 있다. 음식에 대한 탁월한 감각이 있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음식을 시식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은 강의실에서 ‘미식가 모임’ 강의를 듣고 있는 여섯 여명의 수강생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때론 더할 나위 없이 즐겁다는 듯한 표정으로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매우 행복해 보였다.

본 강의를 듣고 있는 한 주부 수강생은 “평소 요리를 배우고 싶었는데 학원 수강료가 너무 비싸서 들을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와서 강의를 들어보니 값비싼 학원에 비해서도 손색없고, 아이들도 데려올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원장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에 대해서 “우리 문화원의 이름처럼 지역에 문화의 빛을 비추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빛고을 문화원장으로써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요즘, 따뜻한 기부문화로 모든 사람들이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염원한다.

인천본부 =  장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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