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 전시실에서 꿈과 감성이 어우러진 그림이야기란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던 이향미 화가를 지난 14일 한 카페에서 만났다. 빨간 모자가 잘 어울리는 작가의 모습은 순수하고 따뜻한 인상으로,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지인처럼 친밀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린 시절부터, 사물과 자연을 자세히 살펴보고, 깊이 관찰하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 했습니다. 미술서적을 보고 그림을 관람하는 전시장에 가서 작품을 보는 것이 행복이고 기쁨이었습니다. 어릴 때 보았던 르노와르와 모네의 '성화'를 통해 정신적인 위안과 평화, 안정감을 갖게 되었고, 그 경험이 미술에 몸을 담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작품 Over the rainbow(왼쪽), 거위의 꿈(오른쪽) (사진제공=이향미 화가)
개인전 작품을 통해서 알리고 싶은 메시지는?
화가로서 작품에 정신적 내면의 철학과, 가치관을 쏟고 싶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대는 물질문명이 최고로 발달해 편리하지만,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정서적인 부분들이 상실되고 황폐해져 있습니다.
때문에 극단적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일이 잘 이루어져 진행된다 해도, 정신이 파괴되면 아무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품 'Over The Rainbow'와 '거미의 꿈'을 통해 고정관념의 틀을 과감히 깨고, 자신 안에 잠자고 있는 '영성과 감성, 꿈과 희망'을 찾기를 바라며, 자신이 꿈꾸던 유토피아를 향해 아름다운 비상을 소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 작품 아름다운 여름 (사진제공=이향미 화가)
향후 계획은?
작품의 최종 목표는 ‘성화’를 그리는 일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종교를 통해 마음의 위안과 힘을 얻듯이, 성화를 통해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위안과 힘을 실어주고, 신이 주신 그림의 재능을 사회와 나누고자 합니다. 또한 강화에 개인 갤러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향미 화가 프로필 홍익대미술대학원 개인전 4회 국내외 그룹전 다수
현재 한국 미술협회 청조회 대한민국창작미술협회 강화미협 Hoing Color 작가회 경인인물화회 환경미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