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힘들어지는 서민가계, 신용·소액대출 금리 큰 폭 상승
저소득층의 소득에서 차지하는 이자 비중, 역대 최대
김태훈 기자 | 입력 : 2012/01/02 [11:13]
지난해 신용·소액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이로 인한 서민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2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재작년 12월 7.1%에서 지난해 11월 8.27%로 16.5%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폭인 7.3%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일반신용과 주택담보, 예·적금 담보 대출 가운데 500만원 미만에 해당하는 소액대출 금리도 재작년 말 6.65%에서 지난해 11월에는 7.18%로 8%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에서 3분기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소득대비 이자비용 비중은 2.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 들어 가계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올랐다”며, “신용대출이나 소액대출은 새희망홀씨대출 등 저신용자 위주의 고금리 소액대출이 늘어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 일반신용대출, 소액대출
- 일반신용대출은 은행의 신용대출 중 집단대출을 제외한 것을 말하며, 소액대출은 일반신용, 주택담보, 예·적금담보 대출 중에서 대출액이 500만원 미만인 대출을 의미한다.
경제포커스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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