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한 신인선수 교육 행사장에서 한 선수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년 초 시즌 700만 관중을 향해 힘찬 출발을 다짐하던 프로야구에 악재가 덮친 것이다.
10일 오전 9시경 두산 신인 외야수 이규환(23)이 충남 예산 리솜스파캐슬 덕산 콘도 지하 1층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규환은 왼손타자로 두산에 3라운드 지명된 유망주로 올해 원광대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KBO는 9일부터 2012년 9개구단 신인 140명을 대상으로 1박2일 소양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9일 저녁9시에 모든 일정이 끝났고 이후 자유시간이 주어졌으며, 10일 오전9시 강의실에 모두 모였는데 이규환 선수만 보이지 않아 모두가 찾아나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시신은 출근하던 콘도 직원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6층 비상계단 난간에서 추락해 실족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규환을 마지막으로 본 선수3명이 참고인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규환을 목격한 선수들의 말에 따르면 이규환은 9일 오후 11시쯤 3층에 있는 숙소를 나갔고, 6층의 다른 선수들 방에서 2시40분쯤까지 함께 있었다고한다.
이규환이 추락한 곳은 외부로 통하는 비상계단으로 벽과 계단 사이에 틈이 벌어져 있어 사고위험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늦은 시간 바람을 쐬기 위해 비상계단에 나섰다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가족의 동의 아래 11일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음주가능성도 부검을 통해 알아볼 전망이다.
프로선수 생활을 잘 하라는 취지의 행사에서 오히려 어이없는 사망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이를 두고 안전관리에 소홀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연예스포츠 =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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