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경기동북본부)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성북구청에서 열린 ‘성북구 마을만들기 신년 대토론회’에 참석하여 지역사업에 있어 그 지역의 자산을 활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성북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에 관련된 것으로,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와 생협, 재래시장과 사회적기업의 대표와 주민들이 박원순 시장과 김영배 성북구청장에게 목소리를 전달하는 시간이 주를 이뤘다.

▲ 총평하는 박원순 시장     ©안지선 기자

 
돈암시장의 관계자는 “전통시장이 죽으면 지역경제가 죽는다”며 대형마트와 경쟁해야 하는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고, 사회적기업 ‘온바로커피’의 대표는 고령자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하여 박 시장은 총평에서, “다들 너무나 가치있는 일을 하신다”는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에 대한 의견을 풀어나갔다.

그는 종로와 동대문 일대에 흩어져 있던 봉제공장들을 모아 원단사업중심지가 된 창신동을 지역적 자원으로 사업하여 성공한 케이스로 꼽으며 “새로운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기 동네의 잠재적 매력자원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앙정부가 노력했어도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한 것은 하늘에서 떨어지길 기다렸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마을과 복지가 일자리를 만드는 시대다”라고 평했다.

또한 그는 “사회적 경제의 생태계가 만들어질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협동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생협이 먹거리를 넘어선 생활 전반적인 물품을 대상으로 하는 것을 제안했다.

▲  왼쪽부터 송경용 부위원장, 박원순 시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 안지선 기자

한편 주택문제와 관련해 박 시장은 “우리가 그동안 뉴타운에 미쳐있었지만 주민들 70퍼센트가 쫓겨났다”며, “서울시민 인구가 줄었다. 그들 모두에게 주택을 제공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는 기존의 주택 속에서 시민들의 생활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반시설을 개량할 것”이나 “주민 스스로 할 수 있는 개선부분은 주민들이 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혀, 개발로 인한 이사가 필요 없고 일자리도 창출되는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주민들 스스로가 마을공동체의 개선을 위해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며 이에 대한 시의 조력을 약속했다.

경기동북본부 = 안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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