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인상 등으로 인해 인상시기가 유동적이었던 서울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오는 25일부터 150원 인상된다.
서울시의 지하철 1~9호선과 간선·지선·광역·마을버스 등의 요금이 일제히 오른다. 지하철과 버스 요금은 900원에서 1050원으로 오르며, 광역버스는 1850원, 마을버스는 600원에서 750원으로 기본요금이 인상되며, 어린이·청소년 요금은 현 수준으로 동결된다.
서울대중교통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지난 2007년 4월 이후 4년 10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2007년 이후 각종 요금과 물가는 오른 반면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900원으로 동결돼 5년간 누적 적자가 3조 5천 여 억 원에 달하고 있다며, 대중교통 운영 적자를 해소하고 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150원을 인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서비스의 질도 개선된다.
지하철을 실수로 잘못 탔더라도 5분 내 재개표하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오는 6월부터 운용할 예정이며, 현재 무기명식 교통카드는 분실이나 도난 시 잔액 환급이 어렵다는 지적을 반영해 올해 6월까지 기명식 교통전용 티머니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지하철 전동차 안에 CCTV 7256대를 설치하고 현재 96명인 지하철보안관을 2배 수준인 171명으로 늘려 시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며, 노후시설물을 비롯해 전동차 스테인리스 의자를 편안한 재질로 교체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차량의 내부 공기 질을 개선하고 일반 시민이 이용하기 불편한 저상버스의 구조상 단점 역시 보완할 예정이며, 이번 대중교통 요금인상을 운영기관의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제 포커스 = 주선혜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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