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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달집 태움으로 한 해 액과 복을 점쳐

부산 송도, 광안리, 해운대 바닷가 일대 정월 대보름행사 다양

송희숙 기자 | 기사입력 2012/02/05 [08:15]

정월 대보름 달집 태움으로 한 해 액과 복을 점쳐

부산 송도, 광안리, 해운대 바닷가 일대 정월 대보름행사 다양
송희숙 기자 | 입력 : 2012/02/05 [08:15]
(뉴스쉐어=경남본부)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이면 달집태우기가 한창이다. 달집태우기는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는 놀이 중 대표적인 행사로 짚으로 만든 달집을 태움으로 한해의 액막이와 풍년을 기원하게 되는데 또 다른 말로 달집 사르기라고도 한다.

정월 대보름 행사에는 달집태우기 외 부럼 깨물기, 더위팔기, 귀밝이술 마시기, 다리 밟기, 고싸움, 쥐불놀이 탈놀이, 별신굿 등이 있지만, 달집태우기나 쥐불놀이, 횃불싸움 등 불을 이용한 놀이가 많다.

▲ 서구 송도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정월 대보름 행사 '달집태우기' © 서구청 홈페이지

이는 농경사회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미치는 달은 대보름달의 경우 풍요를 상징하고 불은 부정한 것과 악한 것을 태워버리는 정화의 상징이다. 또한, 들에 불을 놓아 쥐똥과 같은 해로운 것은 태우고 재로는 거름을 만들어 땅을 풍성하게 하는 등 상징적 의미와 실질적으로 농사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것들이 결합되어져 있는 것이다.

달집태우기는 대보름달이 떠오르면 불을 지르게 된다. 달집의 기둥은 대나무로 만들고 기둥 주변은 짚이나 솔가지 등 타기 쉬운 땔감으로 대나무 주변을 덮고 달이 뜨는 동쪽으로 문을 내서 달집을 만든다. 타기 쉬운 땔감으로 덮은 달집의 꼭대기에 짚으로 만든 달을 걸고 달이 뜨기 시작하면 불을 지피고 풍물패의 흥겨운 소리에 춤을 추거나 손을 잡고 불이 꺼질 때까지 강강술래를 돌기도 한다.

달집 속의 대나무가 타면서 타닥타닥 내는 소리를 듣고 악귀들이 도망간다고 믿기도 하고, 달집이 타는 모양으로 한해의 운수를 점치기도 한다. 골고루 잘 타거나 한꺼번에 크게 잘 타오르면 풍년으로 점치고 불이 타다 중간에 꺼지면 불길한 징조라 하여 흉년으로 점친다.

부산의 정월 대보름 행사

부산에서도 정월 대보름 행사가 음력 1월 15일인 2월 6일 여러 곳에서 개최된다.

서구 송도 바다가 일대

송도 바다에서 개최되는 ‘송도 달집축제’는 1999년도부터 개최된 달집축제이다. 6일 오전 10시 산신제를 시작으로 송도 일대를 도는 지신밟기, 선박 퍼레이드, 달맞이제, 민요 한마당, 불꽃놀이, 소망 연날리기,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달이 뜨는 시각인 저녁 6시 35분부터는 달집에 불을 붙여 달집태우기를 시작하는데 달집에는 저마다의 소망을 적어 매달은 소망 쪽지가 달려있다. 시민들은 소망 쪽지에 저마다의 소원을 적어 달집을 태울 때 같이 태움으로 가정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한다. 달집 점화 후 강강술래로 축제가 마감된다.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도 ‘해운대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축제'가 진행된다. (사)해운대지구발전협의회 주최로 열리는 해운대 달집 축제에는 민속경연대회, 오류귀범재현, 먹거리 장터, 민속 체험장 등이 운영되며 오후 4시 20분경부터 달집태우기와 강강술래라 이어진다.

해운대 정월 대보름 축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축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매년 약 10만 명의 국내외 행사 객이 참석해왔다. 5층 규모의 소나무로 만든 달집을 태우며 묵은 액을 털어 버리고 새해 소원을 빈다. 또한, 갈매기 떼들이 어선 주위를 무리지어 돌며 어부의 만선의 기쁨을 재현하는 오륙귀범 등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남구 백운포 체육공원

남구 백운포 체육공원에서도 ‘백운포 달맞이 축제’가 개최된다. 오후 3시부터 개최되는 이 행사는 초청 내빈과 일반시민 6,000여 명이 참석하며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전통적인 풍물행사뿐만 아니라 색소폰 독주 및 앙상블 연주, 오륙도 여성합창단 및 무용단 공연, 그룹 ‘버즈’의 공연 등 다채로운 식전행사가 진행된다. 본 행사로는 소망풍선 날리기,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등이 진행되며 연날리기 퍼포먼스 및 작품 연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수영구 광안리 바다가

광안대교가 보이는 광안리 일대에서도 ‘제16회 수영전통 달집놀이’가 개최된다. 광안리 달집 놀이는 오후 3시부터 열릴 예정이며 광안리 백사장에 높이 18m의 거대한 달집을 만들어 태우며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한국무용, 여성합창단의 전통민요, 수영야류, 좌수영어방놀이 등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오후 5시부터는 소지굿, 달집 점화, 강강술래 등 본 행사가 진행된다. 달집에는 한 해 소망을 적을 소망 쪽지를 달집에 감아 태울 예정이며 저녁 6시 30분부터는 민락동 야외 상설무대에서 특별 음악공연도 펼쳐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남본부 = 송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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