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5000억원의 막대한 돈이 투입되는 국책 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경쟁이 뜨겁다.
애초 충청권이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권에 과학벨트를 유치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이 있어 가장 유력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었으나, 세종시 특별법이 부결되고 정부가 전국공모의 형태를 취하겠다고 하자 각 지자체마다 유치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충청권은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대통령의 공약을 지키라며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충청권 추진협의회 발대식을 열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들 세 도는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충청권 입지 선정 공동연구 및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등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기도는 과천 정부청사 및 공공기관 이전부지를 리모델링해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고, 경남은 창원시를 통해 과학비즈니스 벨트 후보지로 진해구 웅동지구 330만여㎡를 내세웠다.
경북에서는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포항 의원이 포항으로 과학벨트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정치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또한, 호남권도 광주에서 호남권 유치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각 관련 단체에 배부하는 등 과학벨트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당초 충청권으로 예정되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이로써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정치권과 지자체의 경쟁으로 번지게 되었다.
대전충청 본부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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