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0일 동안 피고 지면서 아름다움을 한결같이 간직하는 무궁화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이렇듯 기존에 알고 있던 무궁화는 아욱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으로 온대지방에서 7~10월의 약 100일 동안 줄기차게 피고 지면서 단군 신화의 곰의 인내를 보여주며 영원함을 상징한다.
보통 키가 2~4m이지만 가로수로 심는 교목으로, 옛날부터 동서양에 약용식물로 널리 알려진 무궁화는 나무껍질과 뿌리를 각종 위장병과 피부병 치료제로 써왔다. 꽃은 차로, 나무껍질은 고급제지를 만드는 데 이용되는 등 동서양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와는 색상과 모양부터 확연히 다른 하와이 무궁화는 아욱과에 속하는 상록 관목으로 높이는 2~5m이며, 어긋나고 자루가 있으며 넓은 달걀 모양이다. 꽃은 무궁화와 닮은 모양이지만 긴 꽃자루가 있고, 꽃잎은 붉은 오판화(五瓣花)이다. 동인도와 중국이 원산지다.
일반 무궁화와 눈에 띄게 다른 점은 하루 동안만 피었다가 진다는 점이다. 다가오는 식목일(4.5)에는 다양한 무궁화를 접해보고 피고 지기를 3달 이상 반복하며 한결같은 인내의 정신을 보여주는 무궁화를 직접 심어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생활팀 =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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