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톤즈에서 사랑을 실천한 故이태석 신부 기념관 개관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故 이태석 신부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생전 뜻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미의 기념관 개관
송희숙 기자 | 입력 : 2012/06/08 [20:40]
남수단 톤즈의 이야기로 세간의 가슴을 울린 책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故 이태석 신부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생전 뜻을 이어가고자 하는 다양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모교인 인제대는 故 이태석 신부의 동문이자 봉사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다간 이 신부의 사랑과 봉사정신을 후배들이 배우고 잇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이태석 신부 기념실을 마련하여 개관과 함께 흉상 제막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 오는 7일, 인제대는 유족과 학교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흉상 제막식을 갖고 본교 학생과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인제대 제공) | |
오는 7일이면 개교 33주년 및 백병원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인제대는 이날을 기념하여 유족과 학교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흉상 제막식을 갖고 본교 학생과 일반에게 공개한다.
이어 13일에는 ‘의사의 삶, 소통과 나눔’이라는 주제로 제2회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은 인제대 의대에서 개최한다.
수단에서의 오랜 생활과 급작스런 병으로 떠난 그이기에 실물자료가 많지 않아 이태석 신부 기념실은 생전 그의 삶과 정신을 배우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후 관련 자료와 미공개 자료 등이 더 모이는 데로 전시공간을 넓혀갈 계획이다.
故 이태석 신부는 1987년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2001년 사제서품을 받은 후 2008년 11월까지 8년 동안 수단 톤즈 마을에서 사랑과 의술을 실천하는 신부와 의사로 재직했다. 그는 톤즈 마을에 병실 12개짜리 병원과 학교, 기숙사를 짓고 의료봉사와 선교활동을 하다 48세 젊은 나이로 별세했다.
인제대학교는 故 이태석 신부의 업적을 기리고자 그의 생전 모토인 ‘나눔’을 주제로 독서감상문 공모전과 사진전을 진행해왔다. 인제대 의대에서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인제대 백병원에서는 수단어린이장학회(이사장 이재현)와 장학후원협정 식을 체결하고 후원하는 등 그의 뜻을 잇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경남본부 = 송희숙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