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30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밝혔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7백11원을 더 내게 된다.
주택용은 5.0%, 업무난방용은 4.0%, 산업용은 5.6%, 일반용은 4.9∼5.2% 각각 오른다.
일반 가정 기준해 월 평균 약 711원(4인 가구 7월 평균사용량 17㎥ 기준)의 추가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요금 조정은 유가 상승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단가가 오르고 올해 도매공급비용(천연가스 공급에 소요된 총비용을 판매물량으로 나눈 단가)이 인하됐기 때문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2개월간의 원료비 변동분을 반영해 보통 홀수 월에 정해지는데 정부는 작년 10월 평균 5.3% 인상한 후 물가 여건을 감안해 조정을 미뤄왔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5∼6월 16.6%의 인상 요인이 있었으나 서민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인상률을 4.9%로 최소화했다"며 "가스공사는 5천14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추진하는 한편 임직원의 모금 운동을 통해 저소득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경부는 천연가스 수급 관리를 통해 중장기적인 가스 요금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요금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반기부터 가스냉방 보급확대를 위해 가스냉난방 공조 요금을 신설, 기존에 하절기(5∼9월)에만 적용했던 가스냉방 요금을 '냉난방 공조요금'으로 변경해 하절기 이외 기간의 요금 부담도 완화해 주기로 했다.
또 천연가스 수급 관리를 위해 적용하는 계절별 차등요금제를 현행 발전용, 열병합용, 산업용에서 일반용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본부 =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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