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13일의 금요일’ 유래, 주말에 장맛비까지 겹쳐 ‘우울’3달 만에 찾아온 불운한 ‘13일의 금요일’의 유래는?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만 되면 왜 사람들은 이유없이 찜찜하고 두려움이 엄습하는 것일까. 동명의 공포 영화 ‘13일의 금요일(1980, 감독 숀S. 하니검)’ 때문이라고 대다수가 알고 있지만, 불길함을 대명사격 요일이 된 유래에 대해 자세하게 아는 이는 소수이다.
각종 유래가 분분한 가운데 지난 4월, ‘13일 금요일’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 불행의 상징인 금요일의 공포는 더욱 확고히 자리 잡게 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13일의 금요일’ 중부지방은 일욜일까지 소나기가 내리겠고, 남부지방은 일요일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울한 주말과 ‘13일의 금요일’이 겹쳐지며 불쾌지수는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금요일 설 기독교 신약성서에 따르면, 예수는 12제자는 다락방에서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최후의 만찬을 가진다. 그리고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의 말대로 가룟유다는 예수를 배신하고 병사들을 불러왔고, 예수는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처럼 예수와 12명의 제자를 합쳐 13명이 모인 자리에서 구원자 예수의 죽음과 배신이 발생했기에 ‘13’이란 숫자는 불행한 의미의 숫자로 믿게 됐으며, 예수가 못박혀 죽은 날인 금요일이 더해져 ‘13일의 금요일’의 의미가 유래됐다는 설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업가의 죽음의 저녁식사 설 죽음의 저녁식사 설은 189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사업가가 자신을 포함한 13명과 함께 ‘13일의 금요일’에 저녁식사를 한 뒤 살해당했다는 사건에서 유래됐다. 이 설때문에 유럽에서는 13명이 식사를 하게 될 경우, 의자 하나를 더 가져다 놓고, 그 위에 ‘캐스퍼’라는 검은 고양이 조각상을 앉혀 불운을 피하는 관습이 생겼다. 유목민족 켈트족의 13번째 장군 죽음 설 고대 유럽의 유목민족인 켈트족 전설에서 유래가 됐다는 설이다. 여러 나라를 정복한 켈트족의 한 왕은 어느 날 12명의 장군을 거느리고 전쟁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모두 모인 자리에서 장군의 수가 12명이 아닌 13명인 것을 알아챈다. 왕이 마지막 장군의 이름을 묻자 13번째 장군은 자신의 이름이 ‘죽음’이라 답했고, 며칠 뒤 왕은 죽고 말았다. 즉 죽음이 13번째 장군으로 찾아왔다는 데서 13은 불길한 수가 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서양에서는 13이라는 숫자를 기피하듯이 동양에서는 숫자 4를 꺼려한다. 이는 죽음을 의미하는 死와 발음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미신처럼 들리겠지만, 이는 관습처럼 사람들의 생각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 한편, 13일의 금요일은 올해 7월, 내년 9월과 12월, 2014년 6월, 2015년 2월 3월 11월, 2016년 5월 등이다. 문화생활팀 = 김영주 기자 inju19rl@naver.com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3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