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투표 방식에 불공정성 의혹이 제기되며 파행을 겪었던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이 28일 강원지역 순회 경선을 시작으로 다시 정상적으로 치러지게 된다.
순회 경선에서 가장 먼저 치러졌던 제주 지역에서 모바일 투표 방식을 두고 非문재인 후보 측에서 무효 처리된 표를 놓고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하게 진행되었다고 주장하며, 경선 참여 중단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확인 결과, 무효 처리된 표가 불과 599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자 김두관, 손학규, 정세균 후보 측은 남은 경선 일정을 예정대로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김두관 후보가 "노무현의 이름을 이용하는 세력과 완전 결별하겠다"며, 친노(親盧) 진영과의 결별을 선언하는 등 현재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와 다른 후보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28일, 원주에서 치러지는 강원 지역 경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은 상황에서 파행 이후, 다시 치러지는 경선인 만큼 민주통합당이 경선 흥행을 다시 살려 국민들의 관심과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원 지역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친노 진영의 이광재 전 도지사가 당선된 바 있어 친노 후보인 문재인 후보가 1위를 고수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손학규 후보가 강원 지역에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어 섣부르게 상황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강원도 원주에서 치러지는 순회 경선은 2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시사집중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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