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터넷 주소가 IPv6 체계로 전환된다.
4일 세계 인터넷 주소를 할당·관리하는 NRO(Number Resource Organization)는 잔여 IPv4 주소 공간이 완전히 고갈되었으며, 지난달 31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남아있는 2개의 IPv4 주소를 할당하여 할당가능한 잔여 IPv4가 없다고 밝혔다. 국내에도 인터넷 주소를 할당 받고자 하는 기업이나 기관 등은 기존에 IPv4 형식의 "123.123.123.123" 같은 주소를 받을 수 없고 "fe80:1234:3d82:c470:d1e7:1a8a" 와 같은 형태의 IPv6 주소를 사용해야 한다. 32비트 주소체계의 IPv4는 42억 개의 주소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표현 방식의 차세대 버젼인 IPv6는 128비트의 주소체계로 3.4x10의 38승개의 주소를 사용할 수 있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터넷 사용에 대비할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공유기등을 사용하여 사설IP 또는 유동IP(시간마다 사용하지 않는 공인IP를 할당하는 방식)등을 통해 사용되어 오던 기기들이 고정IP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스마트홈 시스템, 냉장고, 스마트TV, 스마트폰, 태블릿PC등 모든 인터넷 관련 기기에 고정 IP를 가지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인터넷 네트워크 속도도 빨라지며, DHCP(Dynamic Host Configuration Protocol)를 거치지 않고 고정IP를 직접 입력 후 연결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것부터가 달라지는 인터넷 풍경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인터넷 속도 또한 빨라지고 특정 패킷을 인식해 사용자마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사용할 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정성도 보장된다고 인터넷 업계는 밝히고 있다. 국내의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를 중심으로 IPv6 주소할당에 대한 준비를 강화해 왔다. 방통위는 인터넷 사업자들이 IPv6로 전환할 때 불필요한 노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IPv6 전환계획, IPv6 적용방안 등을 담은 ‘분야별 차세대인터넷주소(IPv6) 실전적용서’를 발간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업자와 공동으로 국내 상용망 IPv6 적용사업, IPv6 기반의 연동망 운영사업 등을 통해 IPv6전환확산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IPv4 주소 할당중지 및 IPv6전환 관련 정보는 KISA 홈페이지(ip.kis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 = 이재현 기자 뉴스제보 newsshare@newsshare.co.kr <ⓒ 뉴스쉐어 - 사회/복지/문화/보도자료 전문 종합 인터넷 신문>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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