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늦은 밤 설을 앞두고 시장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과 시민을 만나 힘을 실어주기 위해 동대문 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젊은 시절 동대문시장에서 노점상을 한 경험이 있는 대통령은 전국각지 상인과 시민이 모이는 이곳을 찾아 직접 이야기를 듣는 것이 바로 체감경기를 가장 잘 알 수 있지 않겠느냐며 방문 의지를 밝혔다. 또한, 이 동대문시장은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 동대문시장 상인들과 인사하고있는 대통령 © 청와대 | |
오후 11시 10분경 마이크로버스로 시장에 도착한 대통령은 김정현 상인연합회본부장으로부터 주변 상권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도보로 이동하며 상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고, 밤을 잊은 시장은 예상치못한 대통령의 방문을 반겼다.
"경기가 어떤가요?" "많이 파세요" "열심히 해주세요" 대통령은 일일이 상인들에게 말을 건네고, 사진을 찍을 때는 매장 상호가 나오도록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 대통령과 사진을 찍은 상인들은 시장을 방문해 주니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찬영 서울패션센터장에게는 "상인들이 상품 디자인을 잘할 수 있고, 외국 바이어들이 더 많은 상품을 구입하도록 상인들을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몰려든 시민, 상인들의 사진촬영 요구가 쏟아진 까닭에 대통령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길 수밖에 없었다. 인근 식당에서 설렁탕으로 시민들과 밤참도 함께 하고 29일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일정을 마치고 청와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남본부 = 송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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