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원 7만 헌혈 캠페인 시작…서울경기남부지역연합회, 이틀만에 1천 명 돌파내달 4일까지 9천명 헌혈 목표…"가치있는 일에 앞장설 것"
- 내달 4일까지 9천명 헌혈 목표…"가치있는 일에 앞장설 것"
[뉴스쉐어=이재희 기자] 청년 자원봉사단 위아원(We Are One)이 지난 27일부터 헌혈 캠페인 '생명 ON Youth ON'을 전개, 3개월간 7만 명분의 혈액 확보에 도전한다.
위아원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며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대한민국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 축제 분위기로 헌혈 독려…"함께라서 용기냈어요"
28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울남부혈액원 주차장에는 헌혈 봉사 중인 위아원 서울경기남부지역연합회 과천지부(위아원 과천지부) 회원들로 가득했다.
주차장은 곳곳이 풍선과 리본으로 꾸며져 있었고, 한쪽에는 레드카펫 포토존, 버스킹 무대 등이 마련돼 있어 축제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다소 긴장할 수 있는 헌혈자들을 위한 단체의 배려가 엿보였다.
생애 첫 헌혈이라는 이예송(25·여)씨 또한 긴장감을 내려놓고 밝은 표정으로 헌혈버스에 올라섰다. 이 씨는 "(나 혼자가 아닌) 다함께 봉사에 참여한다는 점에 용기를 얻어 참여하게 됐다"며 "오늘을 위해 잠도 잘 자고, 밥도 잘 먹고 건강관리에 힘썼다"고 말했다.
헌혈 부스 봉사자로 참석한 최윤정(25·여)씨는 "생각보다 헌혈을 처음 해보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마음 내서 와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더욱 긴장을 풀어드리는 데 도움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다 같이 한마음 되어 앞장서고 돕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과 보람을 느꼈다. 국가적 혈액 위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아원 서울경기남부지역연합회는 현재 서울 동부와 경기 남부 지역 내 헌혈의집 22곳에서 헌혈 캠페인을 진행, 시작 2일 만에 헌혈 참여자 1천 명을 돌파했다.
● "안정적 헌혈 수급 절실한 때…생명 살리는 일 앞장설 것"
위아원에 따르면 이번 헌혈에 참여 의사를 밝힌 회원만 전국적으로 9만 9천여 명에 이른다. 이번 헌혈을 통해 모아진 헌혈증도 전부 기증할 예정이다.
박근수 서울남부혈액원 헌혈개발팀 대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직도 단체 헌혈이 많이 위축돼있는 상황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 전국적, 조직적으로 헌혈에 먼저 나서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7만 명의 헌혈 참여가 우리나라 의료기관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도와주시면 우리나라 최고의 모범적 헌혈 봉사 단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홍준수 위아원 대표는 "현재 코로나19 재확산과 빠른 추석 연휴로 수개월간 안정적인 헌혈 수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런 어려움 속에 우리 단체가 한 생명을 살리는 가치 있는 일에 앞장서고자 한다"면서 "'위아원'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모든 곳에 항상 함께할 것이며, 이를 위해 현재 다양한 봉사활동을 기획 중이니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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