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6일께 위력적인 강풍을 몰고 올 16호 태풍 산바의 이동경로     © 기상청

 
[뉴스쉐어 = 김수연 기자]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제주도 부근에 가까이 접근하면서 지난번 15호 태풍 ‘볼라벤(BOLAVEN)’과 비슷한 강풍을 동반한다는 소식에 추석을 앞두고 농민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에 의하면 태풍 ‘산바’는 13일 21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km로 북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 930hPa에 최대풍속 초속 50ｍ, 강풍반경 520㎞의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했다.
 
태풍 산바는 계속 북상해 14, 15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근처 해상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16일 오후부터는 중심기압 940hPa에 최대풍속 초속 47ｍ의 강풍으로 서귀포 남쪽 480㎞ 부근 해상으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의 크기가 커지면서 강풍반경이 540㎞에 이르는 등 지난 15호 태풍 볼라벤의 강풍반경 500㎞의 위력과 맞먹는 대형 태풍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주도 부근에 태풍의 영향을 미치는 16일밤 21시경에도 여전히 중심 부근에서 초속 47ｍ의 바람이 부는 매우 강한 태풍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지난달 말 상륙했던 태풍 ‘볼라벤’과 비슷한 위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풍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16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18일 오후 남해안에 상륙해 우리나라를 관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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