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연예팀= 윤수연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후속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인 '전우치'에 탤런트 차태현과 애스터스쿨의 유이가 남녀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20일, '전우치' 남녀 주인공으로 차태현과 유이가 출연한다고 알려지면서 이를 둘러싸고 누리꾼들 사이에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코믹배우에 일가견이 있는 차태현의 캐스팅에 지지와 환호가 뜨거운 것에 비해 유이의 캐스팅 소식에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첫 사극 영화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괜찮은 흥행성적을 올리며 명불허전의 면모를 보이는 차태현은 그 이름이 가져다 주는 이미지로만으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걸그룹 '애스터스쿨'의 멤버 중 한 사람인 유이의 캐스팅 소식에는 긍정적인 반응과 비판적인 목소리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유이가 드라마 '전우치'에 캐스팅되었다고 알려졌다. (사진=뉴스쉐어 DB) | |
그동안 아이돌 가수들의 연기 겸업은 꾸준히 이어져 왔으나, 대부분의 성적표는 참담하기 그지없었기 때문이다. 아이돌로 얻은 인기를 등에 업고 별다른 검증 없이 연기자로 첫발을 내딛은 가수 출신 연기자들은 혹독한 비판을 받아왔다.
꾸준한 노력으로 연기자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가수 출신 배우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게다가 대형소속사의 힘으로 드라마의 주연급으로 활동하게 되거나, 끼워팔기 식으로 인기 가수와 함께 조연급으로 같은 소속사의 가수들이 출연하는 경우도 빈번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왔다.
유이 또한 가수를 겸업하고 있는 상황이라 우려의 눈길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유이가 이미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해 왔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KBS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만큼, 응원하자는 목소리도 높다.
MBC 사극 '선덕여왕'에서 어린 미실 역을 소화해낸 바 있는 유이는 '오작교 형제들'에서 주원과 애틋한 사랑 연기를 펼치며 2011년 KBS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가수 출신 연기자들은 캐스팅 과정에서부터 혹독한 비난에 직면한 경우가 많다. 드라마 '궁'에 처음 캐스팅됐던 윤은혜도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미스 캐스팅'이라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했으나, 영리한 연기로 우려를 한 번에 날려보낸 바 있다.
최근 '착한 남자'의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어 후속작에 출연하게 되는 유이로서는 상당한 부담감을 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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