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다나오 평화 다큐 ‘위대한 유산’, 수도권에서도 뜨거운 반응
- 서울·경기남부서만 50곳 상영, 1만 1천여 명 참석
- "필리핀 민다나오의 평화 정착 방안,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야"
이재희 기자
| 입력 : 2022/10/12 [14:15]
서울·경기남부서만 50곳 상영, 1만 1천여 명 참석
"필리핀 민다나오의 평화 정착 방안,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야"
"인류 평화가 정착되어질 수 있는 방안이 필리핀 (민다나오)에서만 될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국제 평화 NGO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과 이만희 HWPL 대표가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이룬 놀라운 평화행보를 다룬 다큐멘터리 ‘Great Legacy in the Philippines(위대한 유산)’가 국내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국내 관람객들은 민다나오 50년 분쟁이 종식된 과정을 통해 HWPL이 제시한 평화의 해답으로 국제사회의 평화 또한 불러올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보였다.
한 목회자는 "필리핀을 수차례 다녀왔기 때문에, 민다나오에 가톨릭과 이슬람 종교가 대치해 전쟁이 일어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 지루한 싸움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단계까지 나갔다는 것이 대단한 기적이고 놀라운 일이라 생각한다"며 "지속적이고 보다 더 구체적이게 인류 평화가 정착되어질 수 있는 방안이 민다나오에서만 될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방종교 대학원대학교 김덕현 회장은 "평소 민다나오에 대한 책자와 자료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을 잘 알고 있었는데, 다큐를 통해 실질적으로 평화가 실현됐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민다나오의 평화 협정이 세계 인류 평화를 이루는 시발점이 되는 사건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관람객들은 민간단체인 HWPL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문화활동가 정 모 씨는 "민나다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보며 사실적인 평화활동에 놀랐고 (HWPL과 이 대표가) 큰 일을 해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 시연합회 회장은 "50여 년 간 12만 명을 희생시켰던 유혈 분쟁이 한국의 민간단체 대표가 막았다는 사실은 특종 중에도 최고라고 봐진다. 이 대표의 활동과 선한 영향력에 새로운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관계자는 "민다나오 내전을 종식시킨 일은 HWPL에서 제안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이 평화를 이룰 실질적 효력이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DPCW의 10조 38항은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뿐만 아니라 ‘누가’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명기하고 있으며 국제기구로부터 중앙 및 지방정부, 비정부기구, 시민 계층까지 모든 행위자가 평화의 주체가 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다큐는 50여 년 간 12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세계적 장기 분쟁 지역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HWPL의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담았다.
지난 9월 초 필리핀 민다나오와 마닐라 등에서 개봉돼 현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 9월 23일부터는 국내에서 상영,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에서만 총 50곳에서 상영하고 총 1만 1134명이 참석(11일 기준)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